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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정보유출 '반사이익'..희비 쌍곡선
체크카드 발급실적도 명암 엇갈려
입력 : 2014-05-02 오후 2:40:01
[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정보유출 사태 이후 카드업계의 첫 실적발표 시즌에 들어서면서 카드사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삼성카드의 이용 실적은 2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5.2%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표된 신한, 삼성, 현대, KB국민카드 이용 실적 가운데 증감율만 놓고 보면 삼성카드가 단연 우위를 점했다.
 
금융권 다수의 전문가들은 "증감율 자체만 두고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카드사의 반사적 이익이라고 결론 내릴 순 없지만 결과적으로 실보다는 득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개인정보 유출에 관련된 카드사 임원들이 사과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영업정지 조치에 한발 비켜간 카드사들이 '어부지리'격 이익보다는 여신업권의 전반적 신뢰의 문제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했던 전망과는 사뭇 대조적인 모습이다.
 
삼성카드의 1분기 신용판매액은 19조8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나 늘어났다. 신한카드의 신용판매액도 같은기간에 비해 5.7% 증가한 27조744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의 신용판매액 증가율은 카드업계 평균(3.5%)을 웃도는 수치다.
 
신한카드는 체크카드 발급실적도 지난해 말보다 50만장 증가한 1993만4000장에 달했다.
 
하지만 KB국민카드 고객수는 1819만7000명으로 지난해 말 1882만7000명 대비 3% 감소했다.
 
국민카드의 1분기 일시불·할부 등 신용판매액은 13조485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6% 줄었다. 체크카드 결제금액도 1822억원 줄어든 5조1939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이 발표되지 않은 농협카드도 체크카드 발급장수와 결제금액이 모두 하락했다.
 
1분기 발급된 카드는 전분기보다 45만장 감소한 1758만장이다. 체크카드 결제금액은 5조9926억원으로 3519억원 줄어들었다.
 
정보유출로 3개월 정지 처분이 내려진 카드사는 표면으로 나타나는 직접적 피해가 오히려 2분기부터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영업제한 조치가 이달에 끝나도 이탈한 카드모집인을 모집하는 등 복구작업이 필요하다"며 "겉으로 드러난 피해는 2분기나 3분기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정보유출 사태이후 온라인 카드결제는 상당부분 줄어들고 있다"며 "일시적인 감소로 분석하고 있지만 업권 전체의 신뢰회복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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