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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1분기 GDP 3.04% 성장..예상 상회
수출 부진·내수 호조..연간 경제성장률 2.82% 제시
입력 : 2014-04-30 오전 11:23:5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대만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출의 부진을 내수가 상쇄시킨 덕이다.
 
30일(현지시간) 대만 행정원 주계총처(통계청)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대비 3.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직전분기의 2.95%와 사전 전망치 3.0%를 모두 상회하는 결과다.
 
대만의 경제성장률이 3%대를 회복한 것은 2012년 4분기 3.85% 이후 처음이다.
 
주계총처는 "민간 소비 부문이 살아나면서 경제성장률이 기대를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올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종전의 2.82%를 유지했다.
 
세부적으로는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0.98% 증가했고, 수입은 1.63% 감소했다. 앞선 2월의 예상치보다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민간 소비는 2.94% 증가했다. 2월의 예상치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치다.
 
주계총처는 "기업들의 연말 상여금과 증시 호황, 춘절 연휴 등이 소비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했다"고 언급했다.
 
릭 로 푸본파이낸셜홀딩스 선임이코노미스트도 "수출과 수입이 모두 부진했지만 민간 소비가 강세를 보인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근로자 임금이 꾸준히 늘어나며 노동 시장 환경이 개선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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