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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스 "수요 창출 위해 공적자금 투입 늘려야"
"정부지출 통한 수요 진작, 세계 불균형 해소보다 우위"
입력 : 2009-03-09 오후 12:58:00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최고 경제 보좌관인 로렌스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수요를 늘리고 세계 경기를 침체로부터 끌어내기 위해 세계 각국이 국제공조 차원에서 더 많은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은 서머스 위원장이 자사와의 인터뷰에서 정부 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급박한 필요성이 장기 목표, 즉 금융위기를 야기한 것으로 여겨지는 세계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보다 일시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서머스는 미 행정부가 "통제 불가능한 상태에 놓인 시장 시스템을 구하기 위해" 강력한 공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금융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서머스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선진국들이 수요 주도적인 글로벌 경기 회복에 책임을 공유하고, 이 모든 책임을 중국에만 부담시켜야 한다고 믿지 않기를 바라는 미 행정부의 속내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서머스 위원장은 "과거 세계 불균형에 관한 논의는 중국에서의 수요가 더 많이 창출돼야 하고, 미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요 부담이 덜어져야 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지금은 아무도 이게 맞는 논의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머스는 "지금 당장으로서는 글로벌 수요에 대한 공헌도가 줄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여지가 없다"며 "세계적인 수요 창출이 실로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머스는 "G20 회담의 거시 경제적인 의제는 글로벌 수요이며 세계는 더 많은 글로벌 수요를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1990년대 빌 클린턴 행정부의 마지막 재무장관을 지낸 서머스 위원장은 백악관 내에서 가장 친시장주의적 목소리를 내왔던 서머스는 시장이 본질적으로 스스로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는 관점이 "치명적인 타격"이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동시에 공화당이 위기에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정부를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도 서머스는 정부 개입 쪽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경제가 스스로 안정을 찾아간다는 개념은 대개 맞지만 100년에 몇 번씩은 틀리곤 한다"며 지금이 바로 그 때라고 지적하고, 예외적인 공공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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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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