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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남재준 해임' 파상공세.."사과 진정성 보여라"
"'참군인' 자처한 남재준, 권력 뒤에 숨어 직속 부하에게 책임전가"
입력 : 2014-04-16 오후 4:29:00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탈북 화교인 유우성 씨에 대한 간첩 사건에서 증거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난 것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 남재준 국정원장이 사과했지만, 야당은 남재준 원장이 해임돼야 한다며 파상공세를 펴고 있다.
 
김한길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으신가"라고 반문하며, 남재준 원장 해임 거부를 맹비난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에게는 국민이 더 중요한가, 국정원장이 더 중요한가"라고 따져 물으며,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이 국정원에게 신성불가침, 치외법권의 영역을 부여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이러니까 국정원의 횡포와 잘못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고, 이러니까 대통령이 국정원장을 비정상적으로 감싸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 것"이라며 "일벌백계로 국정원장을 해임하고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선택이 셀프정권 위기를 자초하는 우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그는 "혹여 국정원을 정권의 충직한 하수인으로 남겨둬 다가오는 6.4 지방선거에서 또 다른 불법과 조작을 비호하고 부추기겠다는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고 경고했다.
 
◇남재준 국정원장 ⓒNews1
 
새정치연합 '국정원 사건 진상규명' 특위 소속 의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블랙요원 언론 공개'·'탈북자 탄원서 언론 유출' 등 국정원의 증거 조작 사건 대응조치에 대해 "국정원은 제정신이 아니다"고 맹비난했다.
 
이들은 "(국정원이) 진정으로 사과하는 길은 단 하나밖에 없다. 곧 남재준 원장의 사퇴"라며 "입만 열면 참 군인이라던 남 원장은 권력자 뒤에 숨어 직속 부하인 2차장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 대통령이 '다시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도대체 박 대통령이 책임을 묻겠다는 때는 언제냐"고 따져물었다.
 
이들은 "외국 공문서 위조, 간첩 증거 조작 보다 더한 사건은 없다. 이미 국정원은 세계의 조롱거리"라며 "진심으로 국민께 송구하다면 남 원장을 파면해 사과의 진정성을 증명해라"고 박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측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이날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박 대통령이 남 원장의 해임을 거부하는 배경에 대해 "밀리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 또 본인이 남 원장을 한번 더 신뢰하겠다는 것 아니겠나"고 말했다.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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