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WTO, 올해 세계무역 성장 규모 4.7%로 상향 조정
세계 경제 회복세 반영..美 경제 성장세 뚜렷
입력 : 2014-04-15 오전 10:32:11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세계무역기구(WTO)가 올해 전 세계 무역 성장 규모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14일(현지시간) WTO는 무역규모 성장 전망치를 기존 전망치 4.5%에서 4.7%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전망치 4.7%는 지난해 성장률인 2.1%보다는 높은 것이지만 최근 20년간의 평균치인 5.3%는 여전히 크게 밑도는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히려 WTO가 올해 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지난 9일 로베르토 아제베도 WTO 사무총장이 "올 1분기 세계 무역 회복세는 취약한 유로존 경기와 신흥국 경제 성장 둔화 영향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는 발언을 한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WTO는 "세계 경제 회복세를 반영했다"며 이전의 입장을 번복하고 경제 성장률을 상향한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확고해지고 있고 유럽연합(EU) 경제 역시 성장을 향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WTO는 북미 지역의 무역 규모 증가율을 4.6%로 전망했다. 
 
아시아와 관련해서는, "중국의 경제 확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의 무역은 전체 무역 성장을 이끄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아시아 무역 규모 증가율은 7%를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WTO는 전망했다. 
 
WTO는 지난해 무역 성장세가 둔화된 이유로 선진국의 수입 부문 수요 증가 추세가 높지 않았던 것과 EU의 경기 침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꼽았다. 
 
실제로 지난해 선진국의 수입은 0.2% 증가에 그쳤고 수출 역시 1.5% 증가에 그쳐 소폭 증가했다.
 
호베르투 아제베두 WTO 사무총장은 "지난 2년간 무역 성장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며 "그러나 지금까지 나온 세계 각국들의 국내총생산(GDP) 전망치가 맞다면, 올해에는 수출과 수입 모두 늘어나는 것을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WTO는 2015년에는 무역 성장률이 5.3%에 달해 최근 20년간의 평균치에 부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993~2013년 WTO 회원국들의 평균 수출 증가율과 GDP 증가율 (자료=WTO 공식 홈페이지)
 
다만 경제 성장률을 위협할 만한 하방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먼저 WTO는 미국의 양적완화가 신흥국 금융 시장의 변동을 키우고, 신흥국이 여러가지 악재의 영향권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도와 터키의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 아르헨티나의 환율 위기는 리스크를 키우는 요인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 지정학적 위험 역시 세계 무역 성장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동, 아시아, 동유럽의 정정불안이 에너지 가격 상승을 유발시키고 무역 흐름을 방해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런 지정학적 불안 요소는 시기를 예측할 수 없는 특성 때문에 무역 성장률 전망치에 반영이 되어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WTO는 세계 무역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지만, WTO 회원국들이 무역 성장 촉진을 위해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WTO는 "새로운 무역 협상들을 타결함으로써 무역 성장을 더욱 촉진할 수 있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다자통상협상(도하개발어젠다·DDA)의 진행에도 속도를 내줄 것을 촉구했다.
 
도하개발어젠다는 2001년 11월 도하에 모인 WTO 대표들이 출범시킨 뉴라운드 협상을 의미한다. 
 
WTO는 "도하개발어젠다가 타결되면 교역과 경제 성장의 동력이 확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성문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