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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정몽준, '주식-병역' 놓고 연일 공방전
남경필-정병국 '포지티브 경선' 다짐
입력 : 2014-04-14 오후 3:35:25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로 나선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정몽준 의원 간 네거티브(Negative) 공방전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캠프 측 인사 문제를 놓고 시작된 양측의 신경전은 정 의원의 현대중공업(009540) 주식 백지신탁 문제와 김 전 총리의 병역 기피 의혹 등 진흙탕 싸움 양상으로 비화되고 있다.
 
하지만 지지율 차를 극복하기 위한 김 전 총리 측의 마지막 히든카드가 '네거티브 공방'인 만큼 양측의 혈전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14일 정 의원 측 박호진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장은 투철한 안보관과 국가관이 필요하다"며 김 전 총리의 병역 면제에 의혹을 제기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1970년과 1971년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이유로 징병 연기 처분을 받았지만 진료를 받은 전남대병원의 기록은 현재 남아있지 않다.
 
또 1972년 당시 김 전 총리의 병역 면제 사유는 '갑상선기능한진증'이 아닌 '부동시(두 눈의 굴절 차이가 크거나 굴절의 종류가 다른 증상)'였고 1974년 판사 채용 신체검사에서는 좌우 시력이 정상으로 나왔다.
 
◇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김황식 전 국무총리(왼쪽), 정몽준 의원(오른쪽) ⓒNews1
 
정 의원 측의 이번 병역 카드는 연일 지속되어온 김 전 총리 측의 백지신탁 공격에 대한 반격으로 보인다. 김 전 총리 측은 지난 9일 TV 토론회 이후 줄곧 정 의원의 현대중공업 지분 백지신탁을 문제 삼고 있다.
 
김 전 후보 측은 정 의원이 최대 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이 서울시와 직접 영업계약 관계에 있고 현대오일뱅크 등 20여 개의 계열사 역시 일부 서울시와 업무가 연관돼 있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정 의원이 서울시장이 될 경우 보유 주식을 전량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6년 4월 서울시장 재임 당시 보유 중이던 현대중공업 주식 786주를 '업무 연관성'이 있다는 백지신탁심사위원회 결정에 따라 전량 매각한 사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법과 원칙에 따르겠다"면서도 '지방에 있는 조선소 얘기', '(김 전 총리의) 국어 실력 문제', '진짜 네거티브' 등 불쾌감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
 
과열되는 두 후보의 대립에 대해 여권 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당장 또 다른 경선 파트너인 이혜훈 최고위원은 13일 기자들과 만나 "두 후보가 너무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것 같아 누구 한 사람이 경선에서 승리를 해도 과연 다른 한쪽이 승리한 쪽을 밀 수 있을까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반면 네거티브 설전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한 여권 관계자는 "김 전 총리 측 지지율이 생각보다 부진하다. 네거티브 이외에는 마땅한 카드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새누리당 경기지사 경선은 포지티브(Positive)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남경필-정병국 의원은 1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포지티브 경선을 약속했다.
 
두 후보는 "저희가 그동안 주창해온 대로 깨끗하고 새로운 정치를 보여드리겠다"며 "싸움질, 막말하지 않고 깨끗하게 경선하고 치열하게 정책대결하고 끝에는 하나로 화합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 드려 반드시 이번 경기지사 선거에서 승리하겠다"라고 밝혔다.
 
장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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