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제이콥 루(사진)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에 시장 결정적 환율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루 장관은 9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위안화 가치를 인위로 끌어내릴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루 장관은 "중국은 시장 결정적 환율 정책을 이행하고 있다는 의지를 입증하는 경로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하며 "위안화의 국제화를 위해서도 이같은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최근 위안화 가치 하락과 관련, 중국이 인위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린다고 주장하는 미국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중국의 의견이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눈길을 끈다.
앞서 지난 7일에도 주요 외신은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재무부 고위 관리가 "최근의 위안화 약세가 중국 환율 정책 기조 변화를 의미한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달 17일 중국이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2%로 두 배 이상 확대한 이후 시장의 예상과 달리 위안화 가치가 하락세를 이어가자 미국 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에 대해 "위안화 가치 급락이 이어지면 중국과 미국의 무역 긴장이 고조되고 아시아에서는 환율 전쟁이 유발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