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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대선 평화적 종료..투표율 58%로 높아져
개표 결과 6주 내 발표
입력 : 2014-04-06 오후 12:00:36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의 뒤를 이을 지도자를 선출하는 아프가니스탄의 대선이 평화적으로 종료됐다. 개표 결과는 6주 이내에 발표될 예정이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아프간 역사상 민주적으로 정권을 교체하는 대통령 선거가 큰 물리적 충돌 없이 끝났다고 전했다.
 
3선 금지 조항으로 더 이상 대통령에 출마할 수 없는 카르자이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투표를 독려하는 한편 "오늘 우리는 전세계에 이 나라를 이끌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투표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왔던 사람들에게도 감사한다"며 "아프가니스탄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열게됐다"고 전했다.
 
◇아프가니스탄의 여성 유권자들이 선거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58%로 잠정 집계됐다. 전체 1200만명의 유권자 중 700만명이 선거에 참여한 셈이다. 450만명이 참여했던 지난 2009년의 대선 때 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수도 카불에서 투표에 참여한 한 시민은 "(탈레반의) 어떠한 공격도 두렵지 않다"며 "선거에 나서는 것은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순조롭게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도운 아프간 국민들, 보안 요원, 선관위 관계자들 그리고 입후보자들 모두에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을 통해 "이날의 선거는 아프가니스탄의 민주적 미래를 지키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이어가는 막중한 책임도 지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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