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금융공기업 정상화, 기관장 평가·고용문화 개선으로 거듭난다
입력 : 2014-04-03 오후 4:55:58
[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앞으로 금융공기업 정상화에 대한 이행 성과가 기관장 평가에 반영되고 미흡하면 성과급 및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 금융공기업 채용시 내년부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어학 점수와 자격증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금융 공공기관 정상화 추진 점검회의'에서 신제윤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3일 금융위원회는 11개 금융공공기관장이 참석한 '정상화 추진 점검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기관장 책임감 강조..공공기관은 노조와 마찰 우려도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행 성과를 기관과 기관장 평가에 반영하고 미흡한 경우 성과급 및 인사 등에 엄정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기관장들의 책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각 기관이 수립한 정상화 계획에는 현실인식과 개혁의지가 충분히 있다"면서도 "의지만으로는 부족하며 불합리한 기득권을 과감히 내려놓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해당 공기업은 복리후생비 등 임금관련 현안으로 노조와 담판을 지어야 하는 부담도 있는 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방만경영 문제로 과도한 임금을 문제 삼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관장이 노조와 협상이 원만하지 못하면 불가능"이라며 "임의적으로 조정할 경우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구속조치 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 금융공기업, 스펙쌓기 경쟁 완화에 앞장서
 
공기업 취업준비생의 '꽃'이라고 불리던 금융공기업 채용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올해부터 자격증과 어학점수 기재란이 사라진다.
 
각 공기업에서 특정자격이 필요한 경우 별도 전형을 통해 채용한다. 어학점수의 경우 직무특성을 감안해 기관별로 최저기준을 충족하지 확인하는 정도로만 활용된다.
 
기업은행·자산관리공사·주택금융공사 등은 자격증 확인과 어학성적 요구를 완전 폐지키로 했다.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은 어학성적의 경우 최저기준 충족여부만 판단한다.
 
신 위원장은 "최근 금융공공기관들이 앞장서서 청년채용 시 자격증이나 어학 등 과도한 스펙을 요구하는 관행을 없애나가고자 뜻을 모은 바 있다"며 "금융공공기관들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로 결정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금융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최 모씨는 "금융공기업이 고스펙을 요구했다기 보다는 안정적이며 급여가 높았기 때문에 우수인재가 몰렸던 게 원인"이라며 "어학성적을 폐지하는 기관은 자체적으로 평가가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어학점수 인플레 현상이 가라앉기는 힘들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성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