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사진=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일본 프로야구가 정규시즌에 들어간지 1주일 가량 지났다. 하지만 경기 막바지 마운드에 오르는 오승환의 모습을 접하기 어렵다.
오승환이 일본에 적응하지 못해서가 아니다.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를 기회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승리의 수호신'도 팀이 앞서야
최근 몇 년간 한신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앞서가다 경기 후반에 점수를 내주며 지는 역전패가 적잖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다른 팀에 비해 불펜 투수들이 허약했기 때문이다.
오승환은 이같은 한신의 고민을 해결할 '귀인(貴人)'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렇지만 한신에서 현재까지 오승환은 5경기 중에서 단 1경기에 등판했을 뿐이다.
이같은 상황은 한신의 경기 결과가 한몫한다. 한신은 2일 현재 2승3패를 기록 중이다. 그런데 지난달 29일 경기 외에는 한신이 크게 지거나 압도적 점수 차이로 이겼다. 29일 경기 외에 승리한 2일 경기는 15-0의 대승이다.
오승환이 나올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한신타이거즈의 최근 성적 및 경기 일정과 오승환 등판 시 성적. (정리=이준혁 기자)
◇'홈 개막전 영봉패' 한신, 불안한 전력
한신은 지난달 28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상대 시즌 개막전에서 크게 패했다. 12-4의 완패다.
한신은 1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홈 개막전에서도 10-0으로 패하면서 24년만에 홈 개막전을 패하는 불명예도 안았다.
한신은 다음 경기인 2일에는 장단 16안타를 퍼부으며 무려 15-0으로 대승해 전날의 굴욕을 갚았다.
그렇다면 한신의 부진은 초반의 일시적인 모습일까.
한신은 시범경기에서도 3승3무10패(승률 2할3푼1리)의 부진한 기록을 남겼다. 비록 전력 점검이라고는 하지만 상당히 나쁜 성적이다.
시범경기의 부진은 정규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아직 5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경기 내용도 별로 좋지 않다.
오승환은 마무리투수이기에 소속팀의 성적에 따라 등판이 결정될 수밖에 없다. 한신의 부진이 계속되면 등판 횟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오승환을 응원하는 한국의 팬들은 한신의 분발을 기다리고 있다.
◇한신타이거즈의 시범경기 성적과 오승환의 등판 당시 성적. (정리=이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