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민간 고용이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다만 시장의 기대에는 조금 못 미치는 모습을 나타냈다.
2일(현지시간) 민간 고용 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는 3월의 민간 고용이 전달보다 19만1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전 전망치 19만5000명은 하회했지만 직전월의 수정치 17만8000명에서는 크게 개선된 결과다.
세부적으로는 서비스 분야의 고용이 16만4000명 증가하며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분야의 신규 취업자 수는 2만8000명으로 확인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500명 이상의 대기업의 고용은 6만7000명 늘었고 50~499명의 중형 기업이 5만2000명, 소형 기업이 7만2000명을 신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레트 라이언 도이치뱅크 이코노미스트는 "기다려왔던 지표 개선이 눈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이는 정책 입안자들과 시장 참여자들에 약간의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ADP의 민간 고용은 보통 미국 노동부가 공개하는 고용 보고서의 선행 지표 격으로 풀이된다. 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4일 발표되는 3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2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직전월에는 17만5000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