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끝없이 추락하던 국내 정보기술(IT) 제품 수출의 감소세가 지난달 휴대폰 수출환경이 개선되며 다소 둔화됐다.
하지만 5개월 연속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감소세는 여전했다.
지식경제부는 4일 지난 2월 IT 제품 수출이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23.9% 감소한 7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21.6%)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IT수출은 지난 9월 9.2%로 반짝 상승한 이후 10월(-8.5%)부터 마이너스로 떨어지며 11월(-32.6), 12월(-39.2%), 1월(38.6%)로 이어지며 5개월째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IT 수출 감소율은 국내 산업 전체의 수출 감소율 17.1%를 크게 웃돌면서 전체 수출 감소세를 주도했다.
IT 수출은 휴대폰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달 휴대폰은 북미와 아시아 시장에서의 보조금 지급 등 공격적 마케팅과 제품 다양화를 통한 점유율 확대전략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달보다 2.4%가 증가한 23억9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월(-21.7%)로 급락했던 휴대폰은 특히 북미지역에서 40.4%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하며 7억70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하며 전체 휴대폰 시장의 선정을 이끌었다.
반면 수출 효자 종목중 반도체와 패널은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반도체는 업계의 감산과 경쟁업체의 경영위기가 겹쳐 전달과 마찬가지로 전년동월대비 40.6%가 줄어들며 15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패널수출은 지난1월에 비해 감소폭이 절반가량 줄어들었지만 전방산업의 판매부진이 4개월째 지속돼 23.9%가 감소한 15억달러를 수출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이 30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9.4%가 줄었고 유럽연합(EU) 국가와 일본 수출은 11억5000만달러, 3억8000만달러로 각각 37.3%, 53.5% 감소했다.
악화된 대외여건속에서도 미국 수출은 휴대폰 수출선전으로 전년동월대비 4.4%가 증가하며 12억5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속에서도 휴대폰의 수출증가가 IT수출 호재로 작용했다"며 "이후 반도체와 패널의 전방산업 수요회복이 IT수출환경 개선의 잣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IT제품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1% 감소한 39억4000만달러로 IT 산업 무역수지는 전체 무역수지 흑자인 33억달러를 뛰어넘는 37억9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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