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성장사다리펀드가 M&A(인수합병) 펀드에 사후 매칭을 허용한다. 조성규모는 올해 안에 최소 3000억원 이상, 3년간 1조원이다.
M&A 펀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인수합병을 선택하는 중소·중견기업에 공동으로 투자하는 구조다.
27일 금융위원회는 '중소·중견기업 성장자금 지원을 위한 성장사다리 내 M&A·IP·코넥스 전용펀드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성장사다리펀드가 M&A펀드에 운용사의 프로젝트 발굴이후 민간투자자를 모집하는 사후매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민간투자자의 사전매칭과 사후매칭 방식이 모두 허용된다. 사후매칭은 성장사다리펀드 운용사가 프로젝트를 발굴한 이후 민간투자자(LP)를 모집하는 형태다.
금융위 관계자는 "성장사다리펀드가 SI기업과 동순위로 참여해 기업의 리스크를 공유하고 LP에는 선순위 투자 참여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A펀드 모집규모는 최소 3000억원 이상이다. 성장사다리펀드가 1500억원 출자한다. 펀드는 2개를 조성하고 운용사도 2개사를 선정하며, 시장수요를 감안해 하반기에 2차 펀드 조성도 가능하다. 금융당국은 3년간 모두 1조원 규모의 M&A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식재산(IP)펀드도 최소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IP펀드는 중소·중견기업이 보유한 IP를 매입하거나 우수 IP를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지분 투자한다.
성장사다리펀드는 출자약정액의 20% 가량은 후순위로 참여해 민간자금의 출자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또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IP보증 제공기업에 연계 출자를 추진하거나, 금융기관의 IP 담보대출 등과 연계한 지원을 추진한다.
코넥스 활성화 펀드는 상장과 연계된 예비 기업을 발굴하는데 집중한다. 출자 약정금액의 60%를 예비 코넥스 기업과 상장기업에 투자하되, 예비기업의 경우 상장 유도조항을 투자계약서에 포함한다.
조성규모는 성장사다리펀드의 250억원 출자를 포함해 최소 400억원이다. 1개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 관계자는 "M&A펀드는 기존 펀드와는 달리 투자위험을 공유하고 사후 LP를 모집하면서 중소·중견 기업의 인수합병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IP펀드와 코넥스 펀드도 각각 성장 단계별 자금 지원 생태계를 형성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A·IP·코넥스 펀드는 올해 하반기 까지 운용사 모집공고·선정과 민간투자자 모집을 거쳐 펀드 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성장사다리펀드사무국 관계자는 "이미 조성된 스타트업펀드와 재기지원펀드에 대한 2차조성도 올해 2분기 중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