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건강한 기린을 안락사시켜 국제적인 비난을 샀던 덴마크의 코펜하겐동물원이 이번에는 사자 가족 4마리를 한꺼번에 도살해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BBC는 코펜하겐동물원이 새로 들어온 젊은 사자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는 과정에서 노령의 암·수컷 사자 2마리와 그들의 새끼 두 마리가 도살처분 됐다고 보도했다.
동물원측은 "사자의 습성을 고려했을 때 사자 가족을 안락사 시킬 수밖에 없었다"며 "노령의 사자 2마리는 어차피 수명이 다했고 어린 사자들은 새로 온 젊은 사자에게 죽임을 당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동물원에 10개월 된 이 새끼 사자들을 거둬달라고 부탁했지만, 답변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수일 내로 사자 가족이 떠난 우리에는 젊은 수사자가 들어올 예정이다. 이 수사자는 출산 적령기가 된 암사자 2마리와 함께 지내게 된다.
지난달 코펜하겐동물원은 '마리우스'로 불리던 수컷 기린을 관람객들 앞에서 살처분해 세계 동물협회의 비난을 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