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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수 지나자 증가한 생계형 대출..다시 '경고등'
입력 : 2014-03-25 오후 4:04:00
[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마이너스 통장 대출, 예적금 담보대출 등 생계형 대출이 지난달 기준으로 다시 늘어나면서 가계대출 분야에 경고등이 켜졌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예적금담보 및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기타대출) 급전 마련을 위한 생계형 대출이 5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계형 대출이란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대출, 예적금담보대출 등 주택대출 이외 가계대출을 의미하며 생활비 용도나 자금이 급히 필요할 때 쓰이는 경우가 많다.
 
지난 1월 기준 기타대출이 전월에 비해 1조8000억원 규모 감소한 지  한달만에 오름세를 보인것이다.
 
금융권에서는 설 보너스 등으로 지난 1월엔 줄었지만 다시 원래 궤도에 올라선 것 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시중은행 지점의 대출창구 (사진=뉴스토마토DB)
 
은행 등 1금융권의 생계형 대출은 지난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생계형 대출 잔액은 2011년 146조9800억원, 2012년 149조400억원, 지난해 152조2100억원으로 매년 3조원 이상 확대됐다.
 
시중은행 지점의 한 관계자는 "대출상담을 하다보면 오히려 적은 금액을 빌리기 위해 찾아오는 고객이 많다"며 "명절을 즈음해서 상여금 등의 영향으로 급전대출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든 것 처럼 보였지만 여전히 생계형 대출 수요자는 줄어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고 잘라 말했다.
 
2금융권도 가계부채에서 차지하는 생계형 대출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은행권(31.4%)보다 20%포인트(p)이상 높은 56.5%를 차지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가계부채 억제 대책이 주로 주택담보대출에 치우치면서 생활비 대출 증가율이 늘어난 측면이 있다"며 "주택담보대출과 달리 기타대출의 급증세는 가처분소득이 늘지 않은 탓"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기불황 속에서 일자리가 늘지 않고 가계소득이 증가하지 않는 이상 생계형 대출이 늘어나는 추세가 꺽이긴 쉽지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금융권 다른 관계자도 "요즘은 기타대출이 아닌 주택담보대출에서도 실제 생계형 용도로 쓰는 경우가 있다"며 경기불황으로 인한 대출 쏠림 현상을 우려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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