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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형은행, 재무 건전성 "전반적 양호"
30개 은행 중 29개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
입력 : 2014-03-21 오전 10:28:43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 30개 대형은행 대부분이 재무 건전성 조사인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실시한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자이온스 뱅코프를 제외한 은행들이 모두 기준치를 충족했다.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는 지난 2007~2009년의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에 또 다시 노출됐을 경우 은행들이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조사로 금융 산업의 건전성을 측정하는 기준으로도 쓰인다.
 
스트레스 테스트의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연준은 은행들의 배당이나 자사주 취득 계획 승인을 거부할 수 있다. 이번 테스트 결과에 따른 승인 여부는 오는 26일 발표된다.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는 두 가지 심각한 경기 침체 상황을 전제로 진행됐다.
 
2분기까지 실업률이 9.9%까지 급등하고 주택가격과 증시가 각각 25%, 50% 폭락하는 상황의 시나리오에서는 은행들이 부실 여신 등으로 총 366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중반까지 주가가 36% 하락하고 주택가격이 10% 떨어지는 등 경기 침체가 1년 넘게 진행된다는 두 번째 시나리오에서는 2670억달러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5%로 규정된 자기자본비율은 대부분의 은행이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기반을 둔 지방은행 자이온스 뱅코프만이 3.5%로 기준에 못 미쳤다.
 
30개 은행들의 평균 자기자본비율은 7.6%로 2009년 조사때의 5.5%에서 상당히 개선됐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주요 은행들이 하위권에 랭크된 점은 여전한 우려를 낳았다.
 
조사 결과 BOA의 자기자본비율은 6%로 나타났고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도 각각 6.3%와 6.1%를 기록해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 30개 대형은행 스트레스 태스트 결과(자료=연방준비제도 홈페이지)
 
다니엘 타룰로 연준 이사는 "매년 실시되는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는 미국 대형은행들의 건전한 재무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라며 "금융위기 직후 보다 상황은 꾸준히 나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댄 라이언 프라이스워터하우스 쿠퍼스 애널리스트도 "이번 결과는 은행 시스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사람들이 만족할 만한 내용"이라며 "배당 승인 여부가 결정되는 다음주에는 은행과 그 주주들 역시 기뻐할 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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