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쉐보레가 19일 말리부 디젤 시승행사를 개최했다.(사진=한국지엠)
[강릉=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한국지엠 쉐보레 말리부 디젤의 초반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출시 한달 만에 연간 판매 목표치를 일찌감치 달성하면서 꽁꽁 얼어붙었던 국내 중형차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마크 코모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19일 강릉 경포대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에서 열린 말리부 디젤 시승행사에서 “말리부 디젤의 초기 반응이 굉장히 좋다”면서 “3월 한달 연간 판매 목표치에 해당하는 물량을 모두 소화했다”고 말했다.
코모 부사장은 정확한 사전계약 대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3일 사전계약 접수 보름 만에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쉐보레 말리부 디젤의 인기는 어느 정도 예견됐던 결과다. 이미 시장에서 검증받은 독일산 오펠 엔진과 일본산 아이신 변속기가 장착됐고, 가격은 소폭 인상에 그치면서 말리부 디젤의 상품성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코모 부사장은 “엔진과 트랜스미션의 원활한 수입과 부평공장의 효율적 생산능력을 통해 최대한 고객들 수요를 맞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쉐보레 임팔라 국내 도입과 관련해 “임팔라는 미국에서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큰 성공을 거뒀다”면서 “향후 국내 출시를 검토할 것이고, 공식적인 발표 계획이 생기면 알리겠다”고 말해 국내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말리부 디젤은 지난 6일 국내 공식 출시된 중형 디젤 세단으로, 시장 기대치에 걸맞은 연비와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췄다는 평가다. 현대차의 LF쏘나타라는 대작과 한판 치열한 경쟁을 펼칠 유일한 적수로 평가된다.
한국지엠은 “도심 주행시 엔진 회전수 1750~2500rpm사이에서 35.8kg·m의 최대토크를 제공해 2.0ℓ 4기통 터보 디젤의 실용성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말리부 디젤의 판매가격은 LS디럭스가 2703만원, LT디럭스는 292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