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17일 "기존 규제심의위원회를 확대해 규제혁신특별위원회(가칭)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다른 각오로 해보자는 차원에서 기존 규제심의위원회 위원과 민간 전문가들, 정책수요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특별위원회를 만들 것"이라며 "국가 전반이 규제혁신 분위기 속에 들어가게 됐으니 다시 한번 새로운 시각으로 볼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에 민간인을 앉힐지 여부는 아직 검토 대상"이라며 "일단 참여범위를 최대한 확대시킨 뒤 전문가와 토론을 거쳐 적극적으로 규제혁신 대상을 찾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해수부)
특히 국회에서 계류 중인 크루즈산업육성법에 대해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직접 국회에 가서 크루즈법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을 하겠다"며 "크루즈 관광객이 엄청나게 늘고 있는데 기회를 놓치면 안되기 때문에 직접 승선을 해서 뭐가 필요한지 한번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10만톤급 크루즈가 들어오면 승무원이 1000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이 선호하는 일자리"라며 "국가적 차원에서 그런 쪽으로 젊은 사람들을 유인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명태살리기 프로젝트의 합작 등 남북협력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장관은 "수온 변화로 명태가 많이 사라지는 가운데 수온이 낮은 북한에서는 명태살리기 프로젝트 진행이 수월할 것"이라며 "종묘사업 합작 등 콘텐츠 개발을 해수부 차원에서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현장에 가야 정책의 답이 나온다는 말, 그리고 소통이 중요하다는 말을 취임 후 기회 될 때마다 강조하고 있다"며 "해수부의 여러 정책이 국민들에게 다가가, 바다를 통하면 살 길이 나온다는 것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