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신흥국 경제의 저성장으로 상반기 세계 경기가 둔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11일(현지시간) OECD는 경제 전망 단기 보고서를 통해 "최근 경제 성장세에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신흥국 시장 상황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 경제에서 신흥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다며 "이는 주요 신흥국 경제가 평균 이하의 성장세를 지속한다면 세계 경제도 단기적으로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OECD는 주요 7개국(G7)으로 대표되는 선진국 경제가 올해 1분기 2.2%로 지난해 말 2.0%에서 소폭 개선되겠지만, 2분기에 다시 2%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OECD는 "선진국 통화 정책이 일부 신흥국 경제에 리스크가 되고 신흥국 위기가 다시 선진국 경제 성장을 지연시킬 수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는 경제 회복을 위한 적절한 처방이지만 일부 신흥국 시장에 변동성을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가 적절한 소통과 함께 주의 깊게 진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미국 부채 한도를 둘러싼 정치적 논쟁과 유로존 은행 부문 문제 등 리스크 요인들이 일부 해소되기는 했지만 중장기 리스크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일본 경제와 관련해서는 "결국 디플레이션에서 빠져 나오기 시작했지만 재정 개혁을 포함해 풀어야 할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OECD는 일본 경제가 1분기에 4.8% 성장하겠지만, 2분기에 2.9%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로존 경제는 "여전히 저조한 인플레이션이 우려된다"며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연율 기준으로 0.8%로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 2.0%를 크게 밑도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