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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1일 동일본 대지진 3주년 추도식..中 2년째 불참
한국은 참석.."정치와 희생자 애도는 별개"
입력 : 2014-03-10 오후 3:09:03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 정부가 오는 11일 동일본 대지진 3주년 추모 행사를 거행한다. 중국은 2년 연속 추도식 불참을 선언했다.
 
10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주요 매체는 "중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3·11 동일본 대지진 추모식에 외교 사절을 파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2012년 1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던 중국은 작년 추모식을 앞두고 돌연 불참을 선언했다. 일본이 '지명헌화' 대상에 대만을 포함시킨 것이 시발점이 됐다.
 
당시 일본 정부는 "대만 정부가 지진 피해 복구에 파격적 지원을 한 것을 기리기 위함"이라고 해명했지만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어긋난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반면 지난해 중국과 마찬가지로 추도식에 불참했던 한국 정부는 올해에는 참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요미우리 신문은 "최근 역사 문제 등으로 한일 양국 관계가 상당히 얼어붙어 있지만 박근혜 정부는 이병기 주일 한국 대사의 추도식 참석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이 대사의 측근을 인용해 "정치와 지진 희생자를 추모하는 것은 별개"라고 언급했다. 
 
◇소방관 한 명이 일본 이와테현 지진 피해 현장에서 생존자를 찾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한편 대지진 3주년을 앞두고 일본 전역에서는 원전 재가동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지난 9일 도쿄의 아베 신조 총리 관저와 국회의사당 주변에는 약 3만여명의 시민이 모여 아베 내각의 원자력 발전 재개 정책을 규탄했다.
 
한 시위 참석자는 "지금까지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원인은 불분명하다"며 "이 상태에서 원전을 재가동하는 것은 사고 희생자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일본의 대작가 오에 겐자부로도 "'원자력 발전을 다시 시작해도 사고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일본 정부의 설명은 '전쟁이 다시 일어나도 비극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지난 2011년 3월11일 오후 2시46분 경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는 리히터 규모 9.0의 대규모 지진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2만여명의 사망자와 3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강진으로 인한 초대형 쓰나미가 해안가 마을을 덮쳐 피해가 더 컸다.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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