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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중국 공장, 파업에 생산 중단.."레노버 인수 반대"
입력 : 2014-03-06 오후 5:17:58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남부 도시 선쩐에 위치한 IBM 생산 공장이 나흘째 가동을 멈췄다. 근로자들이 레노버의 IBM 서버 사업부문 인수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파업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로이터통신)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주요 외신은 1000여명의 IBM 중국 공장 근로자들이 x86 서버 사업 부문 매각에 반발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파업에 공장은 나흘째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지난 1월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인 레노버는 23억달러에 IBM의 저가 서버 사업부문을 인수키로 했다.
 
현재 IBM과 레노버간의 인력 조정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근로자들은 두 회사의 고용 승계 방침에 불만을 갖고 파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IBM은 "선쩐의 x86 서버 사업부문 근로자들에게 현재와 동일한 조건으로 레노버로 자리를 옮기는 방안을 제시했다"며 "이직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퇴직 수당을 받고 회사를 떠나는 쪽을 선택해도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어느 쪽을 선택하든지 모두 개인의 자유"라고 덧붙였다.
 
IBM이 제시한 정리 해고의 조건은 오는 7일까지 신청서에 사인을 하면 6000위안(약 105만원)을 일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근로자들은 회사측이 떠나는 사람과 남는 사람 모두에게 더 많은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원치 았던 선택인 만큼 그에 합당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IBM 선쩐 공장의 소식들은 중국의 개인 블로그를 통해 온라인 상으로 전파되고 있다. 블로그에 게시된 사진에는 경찰과 중국 노동부 관계자들의 차량이 공장 인근에 주차돼 있는 모습이 담겨있으며 아직까지 연행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FT는 IBM 중국 공장 근로자들이 중화전국총공회(ACFTU)의 도움 없이 독자적으로 파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ACFTU는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은 유일한 노동단체다.
 
익명을 요구한 한 파업 참가자는 "ACFTU는 우리의 권리를 지키는 데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정부를 믿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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