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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출 삭감에 군대도 '다이어트'..2차대전 이전으로
입력 : 2014-02-25 오후 1:56:20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 군대가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정부의 재정지출 삭감으로 국방 예산이 줄어드는 것을 감안해 지상군 규모를 축소하는 대신 군의 현대화를 유도해 효율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헤이글 국방장관이 펜타곤에서 국방예산 편성 발표를 하고있다.(사진=로이터통신)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미국 육군의 병력 규모를 지금의 52만명에서 44만~45만명까지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일차적으로는 1년 내에 이 수를 49만명으로 축소시킬 계획이다. 미국군의 병력이 45명까지 줄어들 경우 세계 2차대전이 발발하기 전인 1940년의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과 같다.
 
척 헤이글(사진) 국방장관은 이날 국방예산 편성을 발표하며 "병력 축소는 국방 예산 삭감에 대응하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10년 넘게 끌어온 전쟁이 어느정도 정리된 데다 관심의 대상이 아시아로 이동한 만큼 대규모 지상군의 필요성이 감소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다만 헤이글 장관은 "변화무쌍한 국제 정세 속에서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여러 순간에 직면할 수 있다"며 "무기의 현대화 등 예산 감축 속에서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의회가 통과시킨 예산안에 따르면 국방부의 지출 규모는 2014회계연도(2013년 10월~2014년 9월)에 310억달러, 2015회계연도(2014년 10월~2015년 9월)에 450억달러 줄어든다.
 
이와 함께 헤이글 장관은 노후 장비 처분과 군인 연금 개혁 등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그는 "군인 월급을 1%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면서도 "현역 및 퇴역 군인 가족에게 지급되는 복지 혜택을 줄이고 군대 내 편의 시설에 대한 보조금 지원도 삭감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미 국방부는 냉전시대의 대표적 상징물인 A-10 공격기를 더 이상 운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50년 이상이 된 U-2 유인정찰기도 퇴출키로 했다. 이 자리를 F-35 통합타격기와 무인 정찰기 글로벌 호크로 대신하겠다는 계획이다.
 
토드 해리슨 전략예산평가센터(CSBA) 국방예산 애널리스트는 "국방부가 군인 연금 개혁 등과 관련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현대적이고 정예화된 군대로 신뢰를 쌓아가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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