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 (사진=산타뮤직)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브라운아이드소울(나얼, 영준, 성훈, 정엽)이 새 노래로 돌아왔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은 14일 정규 4집 ‘Thank Your Soul- SIDE A’를 발표했다. Side A와 Side B로 나뉘어 발매되는 이번 앨범의 첫 번째 파트다.
타이틀곡은 ‘Pass me by'다. 데뷔 11년째를 맞은 ’R&B 마스터‘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이번 노래에서도 최고의 소울과 화음을 보여준다.
‘Pass me by'는 업템포의 R&B곡이란 점에서 브라운아이즈(나얼, 윤건)가 13년전 발표했던 노래 ‘벌써 일년’이 떠오른다. 또 비슷한 제목의 노래 ‘Pass you by'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Pass you by'는 미국 최고의 R&B 그룹 보이즈투맨이 14년전 발표한 노래다. 보이즈투맨이 ‘Pass you by'에서 그랬듯, 브라운아이드소울은 ’Pass me by'를 통해 고음이 동반된 매력적인 R&B 하모니를 보여준다.
사실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이번 노래를 들은 일부 음악팬들은 “도대체 언제적 노래냐”고 할지도 모른다. 아이돌들의 후크송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요즘의 음악계 흐름과 분명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도 준다.
게다가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이번 앨범을 CD, 음원 뿐만 아니라 카세트테이프로도 발매한다. 음반 시장이 디지털 시장으로 재편된 이후, 음반이 카세트테이프로 발매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은 2010년 발표된 3집 때도 넘버링이 된 한정판 스페셜 LP를 발매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산타뮤직 측은 "멤버들이 이번 앨범을 카세트테이프로 발매한 데에는 '음악의 흐름'에 대한 관심과 애착이 영향을 끼쳤다"며 "단순히 이색 마케팅 차원에서 옛 기록 매체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음악에 대한 깊은 고민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또 멤버 영준은 "개인적으로 음악은 추억이라는 생각이다. 카세트테이프라는 단어만으로도 추억에 젖어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면서 "카세트테이프는 내 어린시절 음악인생의 거의 대부분이었다. 추억 가득한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아직까지 놓고 싶지가 않았다"고 전했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정규 4집 ‘Thank Your Soul- SIDE A’. (사진=산타뮤직)
시대를 역행하는 듯한 음악 스타일과 프로모션이다. 하지만 ‘Pass me by'를 부르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역동적인 베이스라인과 음악적 디테일, 멤버들의 개성 있는 목소리를 통해 충분히 모던한 느낌을 만들어내고 있다. 나얼의 고음은 여전히 독보적이고, 정엽의 목소리는 감미롭다. 영준과 성훈도 이들과 어우러져 감성을 자극하는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Pass me by'엔 사랑과 이별에 대한 가사가 담겼다. “거짓말처럼 사라지는걸까. 너무 쉬운 사랑일까. 모르는체 지나갔었다면. 우리 만나지 않았다면”과 같은 감성적인 가사들이 가슴을 파고든다.
이 노래는 14일 발표된 뒤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에 랭크됐다. 걸스데이의 ‘Something’, 가인의 ‘Fxxk you’와 같은 ‘요즘 노래’들과 함께 온라인 차트에 이름을 올린 모습이 이채롭다.
한편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오는 22일과 23일 서울 잠실 체조경기장에서 정규 4집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