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호주에서 때 아닌 남성 품귀 논란이 벌어졌다.
11일(현지시간) 호주의 뉴익스프레스데일리는 "호주 남성 인구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며 "여성 총 인구 수가 남성 총 인구 수보다 10만명 가량 많다"고 전했다.
이는 호주의 유명 인구통계학자인 마크 맥크린들 연구팀이 호주의 지역별 남녀 성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로 호주의 6개 주와 2개 특별 행정구역 중 6곳에서 남성 부족현상이 나타났다.
맥크린들 박사는 "남성 부족현상은 호주가 직면한 가장 현실적인 인구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세계 70여개국에서 남성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는 것.
연구 결과 호주의 남성 부족현상은 35세 이상의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에서 두드러졌다.
신생아 중에서는 남아의 비율이 여아보다 높았고 35세 미만의 젊은층에서도 남성 인구가 여성보다 월등히 많았지만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역전 현상이 벌어진 것.
이유도 다양했다. 노동 가능 인구인 35~65세의 남성 부족 현상은 해외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남자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7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의 여성 과밀은 평균 수명의 차이 때문으로 확인됐다. 85세 이상 인구 중에서는 여성의 숫자가 남성보다 무려 50% 이상 많았다.
지역별로는 태즈매니아주의 남성 품귀 현상이 가장 심각했고 빅토리아주가 그 뒤를 이었다. 빅토리아주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5만8399명이 많았다. 여성 100명 당 남자는 98명에 불과한 셈이다.
남성 품귀로 외로움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늘어나자 맥크린들 박사는 "좀 더 젊은층에서 배우자를 구하거나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