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중국·대만, 65년만에 첫 장관급 회담.."관계의 새 역사"
"상설기구 만들어 교류 정례화"
입력 : 2014-02-11 오후 8:03:26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과 대만이 65년만에 첫 장관급 회담을 개최했다. 양안(兩岸)
간 관계 개선이 가속화 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중국 주요 매체 보도에 따르면 장즈쥔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과 왕위치 대만 행정원 대륙위원회 주임위원은 이날 중국 장수성 난징시 자금산장호텔에서 장관급 회담을 가졌다.
 
중국과 대만의 정부 고위급 인사가 공식 회담을 갖는 것은 1949년 국민당과 중국공산당의 내전으로 분단된 후 65년만이다.
 
그간 중국과 대만은 당이나 민간 기구를 통해 교류나 협상을 진행해 왔다.
 
◇중국과 대만이 65년만에 처음으로 장관급 회담을 가졌다.(사진=로이터통신)
 
장 주임은 환영사에서 "왕 주임위원과는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이라며 "첫 만남에서는 어색하지만 두 번째 만남부터는 익숙하다는 옛말이 있듯이 오늘의 회담이 결코 어색하지 않다"고 운을 뗏다.
 
작년 10월 발리에서의 짧은 만남을 상기시키는 발언이었다. 당시 중국과 대만 대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 차 발리를 찾아 이번 회담에 대한 비공식 의견을 교환했다.
 
장 주임은 또 "상호간의 교류를 정례화 할 수 있는 상설 기구 건립을 희망한다"며 "이번 기회를 빌어 양안 관계가 더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왕 주임위원 역시 "(오늘의 회담이) 양안 관계에 새로운 한 페이지를 열었다"고 화답했다.
 
상시 대화 채널 구축 이외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경제공동체 참여 문제도 논의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대만 총통의 정상회담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했다. 그러나 연내에 양안 정상회담이 성사되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편, 왕 주임위원은 회담 이튿날인 12일 중국 민주혁명의 선구자인 쑨원의 묘인 중산릉을 참배한 후 난징대학교에서 '양안 간의 청년 교류'를 주제로 강연을 갖는다.
 
13일에는 상하이로 이동해 하루를 더 체류한 뒤 14일 대만으로 돌아가 중국 방문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대만 언론은 "왕 주임위원의 중국 방문에 정치적 의미가 과도하게 부여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 같은 일정을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진양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