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호주가 자동차 생산 기지로써의 매력을 잃고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에 이어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자동차도 현지 생산 중단 계획을 밝힌 것.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성명을 통해 "오는 2017년 말까지 호주 내 완성차와 엔진 생산을 완전 중단하겠다"고 전했다.
막스 야스다 도요타 호주법인 사장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지만 호주에서의 자동차 생산을 어렵게 하는 여러 요인들이 이미 통제 가능한 범위를 벗어났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빅토리아주와 SA주에 생산 공장을 갖고 있으며 4000여명의 근로자가 있다. 도요타는 생산 공장 철수 결정으로 약 250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호주 공장에서 생산되는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사진=로이터통신)
도요타의 생산 중단은 호주의 자동차 시장 전반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호주 생산 중단 계획을 전한 GM과 포드에 이어 도요타까지 철수를 결정하며 호주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글로벌 제조업체가 하나도 남지 않기 때문이다.
이안 맥파래인 호주 산업부 장관은 도요타의 생산 철수 발표 이후 "호주 자동차 산업이 중대한 기로에 놓여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호주 자동차 업계에는 150여 기업 4만5000명 이상의 근로자가 종사 중이며 부품 제조에서 디자인, 엔지니어링에 이르기까지 분야도 매우 광범위하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호주의 자동차 산업은 계속해서 내리막 길을 걷고있다.
현지 생산된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함에 따라 생산량도 자연히 줄었다. 2004년 40만대에 달했던 생산량은 2012년 20만대까지 떨어졌다. 호주 달러 강세로 호주 국내 시장에서는 수입 자동차에 밀리고, 해외 시장에서는 수출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