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중앙은행이 신흥국들의 금리 인상 행진에 동참했다.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남아공 중앙은행은 이달 30일을 기준으로 환매조건부채권 금리(레포 금리)를 종전의 5%에서 5.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남아공 중앙은행이 금리를 상향 조정한 것은 지난 2008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최근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신흥국 통화가 불안한 모습을 보인 이후 인도 중앙은행과 터키 중앙은행이 연이어 기준 금리를 인상 한 것과 동조를 이루는 행동이다.
남아공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랜드화의 지속적인 평가 절하는 물가상승률을 높일 수 있는 위험 요인이 된다"며 금리 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또 "(우리의) 물가 전망은 국내 수요 압박이라는 명확한 증거가 없음에도 상당히 악화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향후 지표 결과에 따라 통화 정책은 유동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아공의 금리 인상 소식에도 랜드화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11시7분(한국시간) 현재 달러·랜드 환율은 전날보다 2.38% 오른 11.2845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