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퇴직연금 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하는 은행이 중소기업 부문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보험·증권사들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홍원구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 연구위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14년 자본시장 및 금융산업 동향과 전망'에서 "퇴직연금 적립금이 1조원을 넘는 금융사 17곳 가운데 은행이 8개로 가장 많고 보험사 6개, 증권사 3개로 뒤를 잇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연구위원은 "은행이 마지막으로 남은 퇴직연금 시장인 중소기업 부문에서도 강한 면을 보이고 있다"며 "증권사와 보험사가 비상 수단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의 확정급여(DB)형 적립금은 22조7546억원으로 생명보험사 14조2304억원의 1.6배이지만, 확정기여(DC)형에서 은행의 적립금은 9조8447억원으로 생보사 2조406억원의 4.8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사 등은 DC가 DB보다 낫다는 점을 보여줘야한다"며 "DC로 있을 때와 DB로 머물러 있을 때 수익률 차이를 비교해주는 등의 서비스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홍원구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 연구위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2014년 자본시장 및 금융산업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열린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김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