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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리포트)로만손, 中 주얼리 시장 공략 박차
입력 : 2014-01-15 오후 1:08:05
[뉴스토마토 최승근 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스몰캡리포트 시간입니다. 산업부 최승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로만손(026040)' 이라는 기업에 다녀오셨다고요. 어떤 곳인지 알려주실까요.
 
기자: 로만손은 손목시계와 핸드백, 주얼리를 제조, 판매하는 회사로 1988년 4월1일 설립됐으며 1999년 12월1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됐습니다.
 
현재 전 세계 70여 개국에 로만손 자체 브랜드를 수출하고 있고 연간 100개 이상의 신제품 개발 보유 능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트로피쉬’, ‘프리미어’ 등 고가 패션시계 위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 내수시장 확대를 위해 명품 수입브랜드들과 자사의 패션브랜드를 접목해 ‘THE WATCHES’로 백화점에도 진출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03년 3월에는 한국 최초의 브릿지 주얼리 브랜드로 티아라를 주요 디자인으로 한 제이에스티나(J.ESTINA)를 론칭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핸드백 등 가죽제품으로 라인을 확대해 2011년 5월 본격 론칭했으며 9월 이후부터 본격적인 매장 오픈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로만손의 최대주주는 대표이사 김기문 외 1인으로 33.97%를 확보하고 있으며, 정성훈 외 4인이 9.92%, 로만손(자사주+자사주펀드)이 9.1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로만손은 손목시계 사업으로 시작해 현재 주얼리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최근 실적을 점검해볼까요?
 
기자: 로만손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24억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5%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7억1400만원, 21억7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31.7% 늘었습니다.
 
이는 핸드백 부문 실적 호조에 따른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인데요. 핸드백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91억원을 기록했고, 3분기 누계 매출은 27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신장했습니다.
 
주얼리 부문은 10% 성장한 175억원을 기록했고 시계부문은 수출이 43억원, 내수가 3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4분기는 연중 가장 큰 성수기로 성수기 효과에 의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0%, 127% 증가한 매출 410억원, 영업이익 29억5000만원이 예상됩니다.
 
올해 로만손은 면세점과 온라인 시장에 집중, 중국 본토로 영역을 확대해 전년 대비 각각 10.2%, 20.2%, 20% 증가한 매출 1550억원, 영업이익 125억원, 당기순이익 96억원 등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얼리 사업의 중국 본토 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신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핸드백 사업 호조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추가 프리미엄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만손의 사업 영역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주얼리가 전체 매출 999억8100만원 중 51.0%를 차지했고, 핸드백이 26.8%, 손목시계가 22.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2년 사업 영역별 매출액 비중에서 주얼리가 전체 매출의 61%, 손목시계가 31%, 핸드백이 7.6%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핸드백 매출이 급성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주력 사업인 손목시계 매출은 점차 감소하는 추셉니다.
 
앵커: 갈수록 주력인 시계 사업 비중이 줄고 주얼리와 핸드백 사업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시계 사업 부진을 보완하기 위한 수익구조 다변화 정책으로 보입니다. 로만손의 주력 사업으로 부상한 주얼리 사업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국내 손목시계 시장은 전체적인 산업 규모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지만 휴대폰의 출현 이후 시간을 알리는 장치로서의 시계 의미가 많이 축소되고 대신 패션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추셉니다. 해외 명품시계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반면 국내 중가제품의 시장은 정체됐습니다.
 
이에 따라 로만손은 손목시계 사업 부진을 보완하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주얼리와 핸드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화장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입니다.
 
로만손은 현재 국내 백화점, 면세점을 포함해 총 89개의 주얼리 매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얼리 사업은 론칭 첫 해 6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이듬해에는 155억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2012년에는 665억원으로 규모가 4배가량 급증했습니다.
 
지난해는 3분기 누적 매출이 509억원에 달해 4분기 매출이 더해질 경우 2012년 매출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내 주얼리 사업 매출액 성장 속도가 둔화되는 등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해외 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앵커: 포화된 내수 시장 대신 해외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렇다면 로만손이 올해 주력할 해외시장은 어디입니까?
 
기자: 올해는 면세점과 온라인 매장을 통한 중국 본토 진출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로만손은 2011년 12월 세계 패션 1번지로 불리는 미국 뉴욕에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해 4월 싱가포르 창이공항 입점으로 해외 면세점 진출을 본격화했습니다. 이후 7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 면세점에 입점했고, 8월에는 중국 하이난섬 면세점에 입점했습니다.
 
올 상반기에는 북경과 상해 면세점 입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경절 시즌인 지난해 10월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에서 중국인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중국 소비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반기부터는 중국 본토에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 중국 최대 온라인몰인 타오바오를 통해 온라인 매장에도 진출할 예정입니다.
 
중국전자상거래연구센터에 따르면 2012년 중국 온라인 주얼리 시장은 112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56.9% 증가했습니다. 이는 중국 오프라인 주얼리 시장 성장 속도보다 더 빠른 수준입니다.
 
특히 로만손이 최근 PPL로 참여한 드라마 ‘주군의 태양’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매장 오픈 계획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주얼리 사업과 함께 로만손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한 핸드백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로만손 핸드백은 국내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점차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기만큼 실적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로만손 핸드백 사업부는 2011년 론칭 첫 해 73억원에서 2012년 245억5000만원으로 매출액이 3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3분기 누적 매출이 268억2800만원에 달해 2012년 연간 매출액을 뛰어넘었습니다.
 
지난해 핸드백 사업부문은 전년 대비 각각 54.9%, 42.1% 증가한 매출액 380억원, 영업이익 27억원으로 예상됩니다.
 
주얼리 사업과 마찬가지로 핸드백 사업 부문도 올해 매장확대에 나설 예정입니다. 로만손은 지난해 39개였던 핸드백 매장을 올해 최대 50여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국내 시내 메이저 면세점 2곳에 진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마지막으로 로만손의 리스크 요인과 투자전략 짚어주시죠.
 
기자: 리스크 요인으로는 주얼리 사업과 관련 금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 시 원가부담과 가격인상에 따른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개성공단에서 생산하는 손목시계의 경우 남북의 정치적 상황과 일정부분 연계가 있어 개성공단의 출입이 통제될 경우 제품 공급에 일부 차질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핸드백에 이어 향수 등의 품목 다변화를 통한 실적 개선 방향성이 분명한 것을 감안할 때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되는 시점입니다.
 
로만손은 올해 주얼리와 핸드백 매장 확대에 따른 사업부 매출 증가가 전망되는 가운데 지난해 기대에 못 미친 매장당 매출액 증가 수준이 주가의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는 점에서, 실적추이를 확인하며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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