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美 금연촉진법 효과 '톡톡'..사망자 줄고 기대수명 늘어
입력 : 2014-01-08 오후 12:48:4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금연을 유도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크게 감소했고 기대 수명 역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7일(현지시간) 미국 의학협회보(JAMA)는 지난 50년간의 노력으로 흡연과 관계된 조기 사망자 수가 800만명 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530만명의 남성과 270만명의 여성이 흡연으로 인한 죽음에서 멀어질 수 있었다고 협회보는 전했다.
 
이 기간동안 담배와 관련된 사망자 수는 177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 감소와 함께 기대 수명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40세 성인 남자는 담배를 폈을 때보다 2.3년, 여자는 1.6년을 더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 성인 남녀의 흡연율은 20% 정도로 남녀의 절반 가량이 흡연을 했던 1964년과 비교해서 눈에 띄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크리스토퍼 머래이 워싱턴대학교 교수는 "흡연은 폐암, 후두암, 식도암, 설암과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한다"며 "미국의 사망률에 담배만큼 큰 영향을 주는 요인도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의회는 1964년 처음으로 흡연을 제한하는 법률을 제정했다. 담배의 유해성을 경고하는 내용을 담배갑에 표기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1969년에는 텔레비젼(TV)과 라디오에서 담배 관련 광고를 하는 것을 금지했으며 지난 2002년에는 뉴욕시 정부가 공공 장소나 음식점, 술집 등을 금연 구역으로 지정해 흡연자들의 입지를 보다 좁혔다.
 
미국 질병예방관리센터(CDC)는 2020년까지 모든 주(州)에서 공공 장소와 업무지를 금연 구역으로 지정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금연은 전세계적인 추세로도 나타났다. JAMA 조사 결과 1980년 이후 흡연 유병율은 남성이 25%, 여성이 42% 가량 크게 줄었다.
 
국가별로는 아직까지 금연이 문화로 자리잡지 못한 중국과 러시아, 발칸반도의 일부 국가들의 유병율이 비교적 높은 편으로 확인됐다.
 
다만 자연 인구 증가로 총 흡연자 수는 7억2100만명에서 2012년 9억6700만명으로 증가했다. 하루 평균 26%씩 늘어난 셈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담배세 인상, 공공장소 금연법, 아동·청소년 교육 강화 등의 수단을 고루 사용해 흡연 인구를 줄여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티스 브라울리 미국 암학회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성인이 되서 담배를 피는 경우는 전체의 10% 미만"이라며 "아동 금연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진양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