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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비정규직 노조, 불시 전면 파업 예고
입력 : 2013-12-08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노조가 유보했던 무기한 전면파업을 예고했다.
 
8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에 따르면 노조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의 협상에서 진전이 없어 불시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달 16일 무기한 파업 대신 하루 파업으로 전환하면서 2주간 공사와 하청업체들에게 시간을 줬다"며 "하지만 고용문제, 임금문제 등 핵심 쟁점에 대해 합의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전면 무기한 파업으로 투쟁 수위를 높여 효과가 극대화되는 시기에 불시 전면 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인천공항 비정규직노조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제공=인천공항 비정규직노조)
 
당초 노조는 지난달 16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인천공항공사의 중재로 전면 파업 방침을 철회했다.
 
인천공항공사의 중재로 노조와 하청업체는 100여개에 이르는 단체협약 조항 중 대부분에 합의했다. 하지만 노조는 인천공항공사의 결단 없이는 해결할 수 없는 조항 10여개를 따로 구분해 공사측에 제시했다.
 
공사에 제시한 핵심 사항은 ▲고용보장 ▲임금인상(근속수당과 명절수당 조정) ▲노조활동 보장 ▲ 4조 3교대로 개편하기 위한 노사공동TF팀 구성 ▲단계적 정규직 전환을 위한 계획 마련 등이다.
 
하지만 공항공사는 노조가 제시한 핵심 과제에 대해서는 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공사는 형식적이고 기만적인 간담회 말고는 진척시킨 것이 전혀 없다"며 "고용문제, 임금문제 등 핵심 쟁점 사항에 대해서 합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언제든 불시에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며, 이번에 돌입하는 파업은 전면 무기한 파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00명의 비정규직 조합원 모두가 전면 파업에 나설 경우 공항 운영 차질은 물론 이용객들의 불편도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공사는 여객이나 화물 운송에는 당장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부터 파업 이야기가 나와 이들이 일하는 대부분 분야에 대체 인력을 준비해 둔 상태"라며 "파업 규모 등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는 것을 보고 인력 투입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같은 용역업체를 통해 대체 인력을 들여오는 건 명백한 불법"이라며 "공항공사는 장기파업을 유도하지 말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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