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공모자금은 해외법인과 국내 공장 시설 증축에 쓰일 예정입니다. 특히 코팅기술 관련 장비에 적극 투입됩니다. 주력사업인 열처리뿐 아니라, 코팅 기술을 기반으로 다변화된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입니다."

정수진 동우HST 대표
(사진)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뿌리산업인 열처리와 표면처리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성장을 확보하겠다"면서 "국내 최초 개발한 독자적 기술을 통한 코팅 양산으로 전방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동우HTS는 자동차·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부품에 열처리나 코팅을 하는 업체다. 발열과 마찰이 많은 차량 동력장치의 특성상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열처리를 주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로 국내 완성차 등의 자동 변속기 부품 열처리에 적용되고 있다.
회사는 현대차 관련 최대 협력업체로 지난 3분기 기준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매출 비중이 67.9%에 육박하고 있다. 국내에는 대구·서해안·울산 등에 현대차 관련 수주를 위한 설비 공장이 들어서 있다.
특히 코팅사업 부문에서는 3년간의 개발을 거쳐 차량 태핏(Tappet)에 DLC(Diamond Like Carbon) 코팅을 최초로 양산 적용했다. DLC코팅은 진공에서 이뤄지는 물리증착 코팅방식을 이용해 다이아몬드의 높은 경도와 흑연의 윤활성을 갖게 하는 기법이다. 내구성과 마찰손실을 기존대비 40% 이상 개선시켰다.
정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코팅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IT, 전자제품을 전방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 완공되는 중국 공장을 통해 코팅시장 판로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동우HST의 매출비중은 열처리 부문(가공 60.02%, 설비제작 27.07%)이 87%, 코팅부문이 13% 정도다. 열처리 부문의 매출이 압도적으로 높다. 회사는 향후 코팅 부문의 비중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점차 코팅사업의 비중을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몇년간 코팅사업의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동우HST는 전년동기대비 약 22% 증가한 953억원의 매출과 1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821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09년까지는 영업적자와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주채권단과 경영정상화계획 이행 약정을 맺기도 했다. 전방산업 업황에 따라 실적 변동성 우려가 제기된다는 지적에 대해서 정 대표는 "선제적 투자와 체질개선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힘쓰고 있다"며 "실제 차입급 상환 예정 중에 있고, 부채 역시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향후 조달된 공모자금 211억원은 오는 2014년 완공되는 중국 우시 공장의 지역과 올해 설립된 인도네시아 법인의 생산설비 자금 마련, 국내 울산공장 증축 등에 쓰인다. 차입금 상환에도 40여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한편 동우HST는 지난달 7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오는 9일과 10일 공모청약을 거쳐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공모 예정가는 3300~4300원이며 총 공모주식수는 641만2038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