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경제 발전을 위해 군국주의 본색을 잠시 덮어두기로 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진출처=로이터통신)
주요 외신은 19일 아베 총리가 극우 세력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것을 감수하고 경제 발전을 위해 군국주의에서 한발 물러났다고 전했다.
상반기 극우 성향을 본격적으로 드러내던 아베 총리는 올 하반기 들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지않고 한국과 중국에 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등 나름의 노력을 취하고 있다.
이는 아베 총리가 경제 발전을 전면에 내세우기 위해 군국주의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일본은 작년 중국과 영토 갈등이 심해지면서 중국 내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벌어져 수출에 직격탄을 맞은 바 있다.
이 때 혼다의 매출은 54%나 급락했고 대중국 수출이 총 11%나 감소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외신은 아베 총리가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수히코 나카무라 "아베 총리가 상반기 때 자신의 실수를 통해서 배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의 이런 노력으로 혼다의 매출은 10월 전년 10월 대비 3배나 급증했고 닛산과 도요타의 매출도 개선됐다.
일본 내 중국 관광객도 늘고 있다. 일본 관광진흥청에 따르면 9월 일본을 여행한 중국인은 15만6300명으로 올해 첫 증가세를 보였다.
토모코 키쿠치 일본 관광진흥청 직원은 "중국인들이 일본 관광을 꺼려 하던 분위기는 이제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야치 쇼타로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도 "많은 사람들이 아베 총리가 극단적인 발언들을 하는 것에 대한 걱정을 해왔지만 최근 아베 총리는 민감한 이슈들에 대해서 보다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외신은 갈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독도를 둘러싼 갈등이 여전해 일본은 아직 한국, 중국과 회담을 성사시키지 못하고 있다.
일본 현지 언론은 "'일본은 일중한 정상 회담 개최를 원하지만 중국과 한국은 영토나 역사 문제로 일본과의 정상 회담을 원하지 않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실제로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지난 1일 "양국의 역사인식 차이가 좁혀지기 전까지 아베 총리를 만나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