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폴프랭크 키즈'와 '헬로키티' 등 아동 책가방 브랜드 2개 제품에서 지난 2012년 이후 두 번째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이를 비롯해 중국 주문자생산방식(OEM) 방식으로 생산된 국내 아동용 가방제품 7개 중 4개가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녹색소비자연대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아동용 책가방 12개 브랜드 제품 대상 시험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유해물질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난 ‘폴프랭크 키즈’, ‘헬로키티’의 경우 지난 2012년 같은 사례로 리콜조차기 이뤄진 바 있어 충격이 크다. 녹색소비자연대는 리콜조치 이후에도 해당 브랜드 제품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폴프랭크 키즈(1.1㎍/㎠/week) 가방에서는 기술표준원 기준치(0.5㎍/㎠/week) 2배 이상의 니켈이 검출됐다. 헬로키티(339mg/kg)는 기준치(90mg/kg)의 4.5배 가까운 납이 검출됐고, pH 기준도 위반했다. 지퍼의 이빨 빠짐 현상도 발견됐다.
제노바와 모모엘리에서는 각각 기준치 이상의 프탈레이트가소제와 납이 검출됐다. 기준에 부적합한 4개 제품 모두 중국 OEM에 의해 생산된 국내 브랜드 제품이었다.
소비자패널 조사 결과 ‘빈풀키즈’, ‘케이스위스’, ‘휠라키즈’ 등 3개 제품의 섬유, 가방 모서리, 가방 모서리, 봉합 부위, 어깨끈에 대한 소비자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모두 대기업 브랜드로, 국내 브랜드로는 '빈폴키즈'가 포함됐다.
이주홍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정책국장은 "해외주문자방식(OEM)으로 생산된 제품의 품질과 생산과정의 관리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들 제품의 품질과 생산과정에 대한 관리감독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녹색소비자연대는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동용 책가방 12개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물리적 안전성 및 유해성 시험, 가격조사, 아동용 책가방에 대한 소비자패널 조사를 시행했다.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이 천과 지퍼, 부착물의 물리적 안전성과 유해성 시험을 진행했다. 또 7세에서 10세까지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가 있는 65명의 여성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살펴보고 구조, 섬유, 디자인, 가방 모서리, 크기, 천의 봉합, 지퍼, 어깨끈, 무게, 세탁 유무 등 총 22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