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불황에 빨간 립스틱이 잘 팔린다는 속설이 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그 반대로 빨간립스틱이 불황이 아닌 경제 회복을 의미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진출처=시세이도 공식 홈페이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 일본에 빨간 립스틱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는 '경제회복 자신감'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일본 최대 화장품기업 시세이도의 이번 가을과 겨울 시즌 빨간 립스틱 세일은 처음 목표치를 180%나 넘어섰다.
시세이도는 빨간 립스틱 매출 급증이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전례를 볼때 일본에서 경제 전망이 비관적일때에는 옅은 누드톤 색깔이 유행을 해 왔고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클때는 빨간 립스틱이 유행 해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이 급격한 경제 회복을 이루었던 1950년대에는 빨간 립스틱의 인기가 높았다.
반면에 일본이 장기 경제 침체로 '잃어버린 20년'을 보낸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사이에는 누드톤 립스틱이 인기였다.
아울러 시세이도가 20세에서 44세 여성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경제 전망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일본 여성들은 빨간 립스틱과 '자신감', '변화에 대한 욕구', '진보적인 태도' 등의 컨셉을 연관시킨것으로 나타났다.
시세이도 관련자는 "2000년대에 가장 인기가 있었던 립스틱은 살색과 비슷한 누드톤이였다"고 말했다.
이 관련자는 "그러나 이제는 젊은층들이 옅은 누드톤보다는 선명하고 과감한 빨간 립스틱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