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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화성탐사선 발사 D-1..우주 강국에 한걸음 더
입력 : 2013-11-04 오후 4:24:03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인도의 화성탐사선 발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며 우주 강국으로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을 지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제공=로이터통신)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인도가 5일 화성탐사선 '망갈리안'을 발사한다고 전했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에 따르면 망갈리안은 5일 오후 2시38분 인도 동남쪽에 위치한 발사장에서 발사되며 앞으로 약 1년에 걸쳐 6억8000만킬로미터(km)를 날아가게 된다.
 
화성 착륙 이후 망갈리안은 화성 표면 탐사와 대기 연구 등을 진행하며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인도가 망갈리안 발사에 성공할 경우 미국, 유럽, 러시아에 이어 4번째로 화성에 도달하는 국가가 된다.
 
인도는 지난 1963년 처음으로 우주선 발사에 성공했으며 1975년 첫 위성을 쏘아올렸다. 또 지난 2009년 8월에는 무인 달 탐사선 발사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인도와 중국의 우주 개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유인우주선에 이어 시험용 우주정거장 발사에도 성공한 것에 자극을 받았다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 2011년 화성탐사선인 잉훠1호도 발사했지만 연락이 두절되며 실패를 맛봤다.
 
제임스 몰츠 미국 해군대학원 교수는 "인도의 화성탐사선 발사는 아시아 국가들의 우주 경쟁이 '현재진행중'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최근 중국의 우주영향력이 커진 것에 대한 타격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인도는 우주 경쟁이라는 외부의 시선에 경계감을 나타냈다. 라다크리스한 ISRO 의장은 "중국과 우주 탐사 경쟁을 벌인다는 세간의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모두 인도 경제 성장을 위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인도의 화성탐사선 발사에 대한 불편한 시선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인도 정부가 생활고에 허덕이는 국민들을 살피지 않고 막대한 돈을 화성탐사선 개발에 투자했다는 것.
 
인도가 우주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금액은 연간 11억달러 정도다. 이는 일본의 33억달러, 미국의 179억달러보다는 극히 적은 규모지만 인도 내에서는 아동 무상 급식 예산의 절반에 이를 만큼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 밖에 약 8억명의 인구가 일 평균 2달러 미만으로 살아간다는 점 역시 인도의 우주개발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다.
 
이에 맘모한 싱 인도 총리는 "인도와 같이 가난한 나라가 우주 개발에 나설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은 충분히 알고있다"며 "사람들은 한 나라의 진정한 국력이 기술의 발전에서 온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마얀크 바히아 타타기초과학연구소(TIFR) 연구원은 "앞서 발사됐던 인공위성들을 통해 날씨의 구체적인 변화를 예측해왔다"며 "그 덕분에 수 천명의 사람들을 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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