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월마트를 비롯한 미국의 소매업체들이 일찌감치 소비자들의 지갑 열기에 나섰다. 예년보다 짧은 연말 쇼핑시즌 기간에 매출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서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가 이날부터 온라인 세일 행사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은 통상적으로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로 여겨진다. 올해의 경우 이 기간이 예년보다 6일이나 적어 업계에서는 쇼핑 특수를 누리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가 전해지기도 했다.
여기에 10월 초부터 열흘 넘게 이어진 연방정부의 업무 중단으로 가계 지출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 역시 소매업체들을 불안케했다.
실제로 미국의 시장조사 업체인 쇼퍼트랙은 올해의 연말 쇼핑시즌 매출이 2009년 이후 가장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월마트는 이날부터 JVC의 42인치 LED TV를 299달러에, Xelio의 10.1인치 태블릿PC를 49달러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또 월마트는 일부 제품을 제외한 5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의 15%에 해당하는 제품만이 무료 배송 대상이었다.
월마트에 이어 다른 소매업체들도 발빠른 행동에 나섰다.
장난감 전문업체인 토이저러스는 31일부터 구매 고객에 한해 최대 100달러에 이르는 캐쉬백을 실시한다는 광고를 시작했다.
2위 할인 소매업체인 타깃 역시 1일부터 '인터넷으로 물건을 고르고 매장에서 찾아가는' 서비스와 프라이스 매치(price-match) 정책을 미국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홀리데이 시즌을 겨냥한 광고 지출도 늘리기로 했다.
캐서린 테지야 타깃 부사장은 "경제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올해는 변동이 심한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