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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가격 반등, 내년 4~5월쯤에나 가능..그마저 제한적"
입력 : 2013-10-29 오후 5:18:51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내년 4~5월 철강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을 고려했을 때 상승세는 강하지 않을 예정이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2014년 철강산업 전망'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그는 "내년 상반기 철강 가격 반등은 2월 이후 실제 수요기에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한 뒤 "수요 모멘텀이 약하고 올해와 같은 정책 기대감을 갖기 어렵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처럼 철강 가격이 낮은 것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공급량 때문이다. 중국의 저가 물량공세는 시장의 수급을 파괴하는 주범으로 꼽히며, 한국 철강산업을 괴롭혀왔다.
 
그는 "중국 일평균 조강 생산량은 213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높다"며 "중국이 철강유통 재고를 다시 축적하는 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가격 반등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경착륙 우려는 낮아졌으나 내년 GDP 성장률은 7.5~7.7%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따라서 철강 가격의 상승 역시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2014년 경제·산업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전경련)
 
향후 중국의 조강 생산 능력 둔화는 국내 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변 연구원은 "올해 2500만톤에서 내년에는 1350만톤까지 감소할 것"이라며 "이는 지난 2000년 이후 조강 생산 능력 증가치 중 최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명목 소비량 대비 약 2억5000만톤의 유휴 설비가 존재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철광석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 현물가격이 140달러까지 반등했으나 호주·브라질의 철광석 수출 증가와 중국의 철광석 증가 둔화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계 조강생산 증가율은 올해 3.4%에서 내년 2.8%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철광석 수요 증가가 둔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변 연구원은 "중국 철광석 수입량은 올해 11.5%에서 내년 4.9% 로 줄고, 호주·브라질의 철광석 수출은 올해와 내년 각각 10.6%, 14,8%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철금속의 경우 경기 회복과 중국 우려 완화로 인해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은 1250~1400달러, 구리는 7000~7300달러로 추정했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위험자산에 대한 판단에 따라 가격이 움직일 것"이라며 "금 가격 급등 가능성은 낮은 데 반해 경기 회복이 강화될 경우 구리 가격은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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