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정부가 4대강 사업으로 만들어진 보(洑)에서 준공 전부터 세굴(빠른 유속으로 강바닥이 파이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후덕(민주당) 의원이 한국시설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1년 4대강 9개 보 긴급점검 결과 요약'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2011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4대강에서 9개 보를 점검한 결과 공주보, 창녕함안보, 합천창녕보, 강정고령보, 상주보 등 5곳에서 세굴 현상을 확인했다.
9개 보 전체에서 수평이음부 누수와 균열이 발견됐고, 낙단보 등 4개 보에서는 수직이음부 누수가 확인됐다.
문제는 준공도 되지 않은 보가 시험 가동하는 단계에서부터 세굴현상이 발생했음에도 보완 없이 준공했다는 점이라고 윤 의원은 지적했다.
윤 의원은 "감사원이 올해 초 감사결과에서 중·대형 보에 소형 보 설계 기준을 잘못 적용·설계해 바닥보호공 세굴 현상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런 현상을 준공 이전부터 확인하고도 그대로 공사를 진행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2011년 4대강 9개 보 긴급점검 결과 요약.(자료제공=윤후덕 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