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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투자기관, 주택저당채권 투자비중 확대해야"
입력 : 2013-10-09 오전 8:00:00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장기투자 기관을 중심으로 주택저당채권(MBS, 모기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발행물량 감소로 수급요인이 점차 개선되는 상황에서 수익성이 높다는 게 MBS의 장점으로 꼽힌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은행채 AAA와 주택저당채권의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만기 3년물 기준 주택저당채권과 은행채 AAA 간의 금리 차이는 현재 0.03%p로 2011년 초 -0.07%p 대비 약 10bp(1bp=0.01%p) 정도 확대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주택저당채권과 은행채 스프레드 확대 원인에 대해 크게 두 가지를 꼽았다. 상대적으로 주택저당채권 발행이 증가했고 주택저당채권의 기초자산인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올 들어 높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실제 은행채 발행액은 지난달 말까지 57조4000억원으로 전년 발행 규모(71조5000억원) 대비 80% 수준이다. 반면 주택저당채권은 같은 기간 19조7000억원 규모로 발행되며 전체 금액 면에서는 작지만 전년도 발행액 수준인 19조9000억원을 이미 육박했다. 비율상 주택저당채권 발행액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은행채 발행잔액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은행채와 주택저당채권의 스프레드는 좁혀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MBS 발행금액·누적순발행금액 추이
민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주택저당채권 발행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은행채 발행잔액 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기업 대출 중심으로 원화 대출 증가가 예상되는데 반해 은행권의 원화예금 증가는 이에 미치지 못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부족한 자금수요 충당을 위한 은행채 발행잔액 증가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반면 현재 주택금융공사의 4분기 주택저당채권 발행 목표는 3조원 수준으로 3분기(6조2000억원) 대비 약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때문에 은행채와 주택저당채권의 스프레드는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민 연구원의 판단이다.
 
기초자산이 주택담보대출인 커버드본드에 비해 금리 매력이 높다는 점도 주택저당채권의 비중확대가 바람직한 요인이다. 커버드본드 관련 법제화가 미뤄지고 있고 법제화 후 발행된다 하더라도 이중상환청구권 등으로 발행금리는 발행자인 은행채 대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우량 회사채에 대한 시장 수요가 높아지면서 주택금융공사의 신용보강으로 신용등급이 높은 주택저당채권에 대한 수요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평가다.
 
민동원 연구원은 "주택저당채권은 발행규모의 축소와 낮은 주택담보연체율 유지, 커버드본드 대비 높은 금리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중을 당분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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