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 (사진=양학선 미니홈피 사진첩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도마의 신' 양학선(21·한국체대)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도마 2연패에 성공했다.
양학선은 6일(한국시각)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2013 국제체조연맹(FIG) 기계체조 세계선수권대회 도마 종목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5.533점을 받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대회에 이은 2연패이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 나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유옥렬(도마 2개) 1999년 이주형(평행봉), 2007년 김대은(평행봉), 2011년 양학선(도마)에 이어 이번이 여섯 번째다.
이날 결선은 양학선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라이벌로 떠올랐던 북한의 리세광도 예선에서 무리하게 최고 난도의 연기에 도전하다 결승 진출이 좌절됐고, 지난해 런던올림픽 은·동메달리스트가 예선에서 탈락했다. 양학선은 대회 첫날인 지난 1일 뜀틀 종목의 예선 과정에서 평균 15.299점을 받아 선두로 결선에 올랐다.
양학선은 이날 8명의 결선 참가자 중 마지막으로 나섰다. 양학선은 1차시기에서 예선에서 사용하지 않은 난도 6.4의 고유 기술 '양학선(뜀틀을 정면으로 짚은 뒤 세 바퀴 비틀기)'으로 실시점수 9.333점을 더해 15.733점을 받았다.
이어진 2차시기에서도 안정된 기량으로 '로페즈(스카하라 트리플, 손짚고 옆돌아 몸펴 뒤공중 돌며 3바퀴 비틀기, 난도 6.0)'를 선보이며 15.333점을 받았다. 신기술 '양2'를 사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신기술의 사용은 다음 기회로 연기했다. 결국 양학선은 평균 '15.533점'을 받으면서 여유있게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은메달은 미국 출신의 스티븐 레젠드레(15.249점)가, 동메달은 영국 출신의 크리스티안 토마스(15.233점)가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