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체결식에는 콜린 닷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북미지역 총괄 부회장을 비롯해 질 노만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부회장,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 등 최고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르노삼성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내년 하반기부터 향후 5년간 연간 8만대의 로그 후속 모델을 생산해 북미지역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다음은 이날 양해각서 체결 직후 부산에서 진행된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이다.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닛산 ‘로그’의 한국 판매 계획은. 또 인피니티 등 닛산의 다른 차종이 한국에서 생산될 가능성은 있나.
-일단 로그 후속모델 생산량은 한국시장에서 판매되지 않는다. 북미 시장용이다. 현재 인피니티는 1개 모델을 미국에서, 나머지는 일본에서 생산하고 있다. 우리는 인피니티 만으로도 상당히 물량이 많다. 현재 전세계 105개 국가에 로그가 판매되고 있는데, 후에는 바뀔 수도 있겠으나 현재는 아니다. 우리는 공격적인 전략을 세우고 있어 언젠가는 다른 지역에서도 생산할 것이다. 일단은 미국이고, 다음으로 중국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연간 8만대 생산 물량의 추산 근거는. 현재 판매되는 로그의 평균 판매대수를 기준으로 하나. 북미에서 판매가 부진하다면 물량을 타 지역으로 돌릴 계획은 있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로그가 현재 10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고, 물론 시장의 반응은 각기 다르지만 상당히 긍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각 생산공장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고려해 결정한 숫자이기 때문에 최적의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설령 불경기가 있다 하더라도 판매 실적이 좋은 모델이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다. 게다가 미국 시장 자체가 굉장히 큰 시장이라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며, 그 규모가 매우 크다.
▲로그 생산의 각 나라 공장별 연간 생산 대수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서 부산 공장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
-첫 번째 질문은 피하려는 게 아니라 정확히 생각이 나지 않는다.(나중에 홍보실을 통해서 알려주겠다) 일단 서머나, 큐슈, 부산공장의 의미에 대해서 말하자면 부산공장에서 로그를 생산할 경우 한국부품을 많이 사용하게 돼 협력업체에 긍정적이다. 부산공장은 르노그룹의 글로벌 생산계획의 일환으로 QM5(콜레오스)를 생산해 수출하는데, 생산량의 50%가 수출용이다. 이번 프로젝트처럼 르노삼성은 닛산의 신형 로그 생산 프로젝트 요청을 진행할 수 있고, 부산공장은 르노, 닛산, 르노삼성에게 상호 도움이 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수입 생산보다 대다수 현지화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 전체적으로 로그 생산대수와 판매대수는. 만일 로그가 부산에서 생산되면 공장 증설이 예상된다. 어느 정도인가. 향후 생산 차종과 규모가 변화하게 되는지, 부산 공장의 변화에 대해 듣고 싶다.
-우선 미국공장에는 패스파인더와 JX, 로그를 생산하고 있다. 판매량에 따라 생산량을 조정하게 되며, 최대 생산대수는 14만대다. 큐슈 공장도 역시 많은 물량을 생산할 수 있다. 하지만 두 곳 모두 다른 모델의 매출에 따라 생산량은 조절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부산에서 일본의 차를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북미지역 수출용은 역사상 최초이기 때문에 회사에도 더욱 의미가 있다.
공장 증설 부문은 2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으며, 8만대 생산을 결정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저희는 현지화 전략에도 적극적이다. 약 70% 부품을 현지화할 예정이다. 앞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현지화를 높일 것이고, 이는 단순한 생산이 아니라 현지 협력업체와의 상생에도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도 얼라이언스와 계속해서 협력을 유지해 나갈 것이다. 첨언하자면 이는 근본적이며, 중요한 변화다. 자동차 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은 매우 중요하다. 임금, 물류비 등 생산비용이 계속 올라가는 시점에서 가격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하며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부산공장은 지리적으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두 개의 주요시장과 근접해 있다. 글로벌 최대시장인 중국과 북미다. 부산에서 수출하는 물량의 절반은 중국으로 가고 있다. 이는 얼라이언스가 전 세계에 최상의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르노삼성은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시장에 수출 가능한 역량을 갖추었다는 것, 얼라이언스 내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공장의 여유부지에 생산시설을 늘릴 계획이 있는지. 작년 희망 퇴직을 받았는데 올해는 운용을 어떻게 할 계획인지. 구조조정 혹은 충원 계획이 있는가.
-현재로서는 시설 증설 계획은 없다. 모든 일은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플랜은 우선 국내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라인업을 강화하는데 주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SM5 TCE 등이 그 예다. 또 부품 국산화율을 77% 수준으로 달성했다. 마지막으로 부산공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것이 잘 시행되었기 때문에 북미시장에 수출 가능한 프로젝트를 따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구조조정(추가 인력채용) 계획은 없다.
▲현재 시장점유율 5위로 떨어졌는데, 부산공장의 로그 물량 생산으로 한국 시장에 소홀하게 되는 것이 아닌지. 하반기 QM3를 수입하여 판매한다고 들었다. 향후 QM3를 부산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 있는지. 판매량이 얼마가 되면 생산할 계획인가.
-재차 강조하지만 르노삼성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분명히 국내시장이다. 국내시장이 1순위이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액션 플랜을 계획하고 수행해 가고 있다. 디자인 개선, 라인업 보강, TCE 엔진과 같은 사양 고급화 등 전략을 세웠다. QM3도 혁신적인 모델이고, 성공할 것으로 자신한다. 하지만 아직 국산화 계획은 없다. 이들은 모두 단계적으로 이뤄나가야 한다. 성공적 론칭과 판매 결과를 이끌어 낸 후 결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로그 외에 부산공장에서 닛산의 타 차종을 생산할 계획이 있나. 닛산이 한국 내 판매가 좋지 않은데, 닛산과 르노삼성이 판매에 대한 문제를 타결할 해결책은 있나.
-로그 외 타 차종을 생산할 계획은 없지만, 로그 플랫폼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공용 플랫폼(CMF)를 사용하기 때문에 향후 다른 모델로 확대될 가능성은 있다. 두 번째 질문은 대답이 곤란하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강요가 아니라 실용적 접근방식의 경영 태도를 취합한다. 논의가 있다면 해결책을 찾겠지만 오늘 참석한 닷지 부회장과 질 노르만 부회장은 닛산의 한국 판매에 대해 답변할 위치에 있지 않으므로 답변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