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대기업들이 오는 10월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월 이후로 지속적으로 부정적 전망이 이어지던 중 6개월 만에 긍정적 전망으로 돌아선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월 전망치가 '101.1'을 기록하며 6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을 웃돌았다고 29일 밝혔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반대로 그 이하일 경우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보는 업체가 더 많다는 것을 나타낸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6개월만에 기준치 100을 상회하며 긍정적인 기대감을 나타냈다.(자료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문가들은 이같은 결과가 미국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과 중국·유럽의 경기 회복 신호, 8.28 전·월세 대책 등 정부의 경제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김용옥 전경련 경제정책팀장은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양적완화 유지가 결정되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완화됐다"며 "또 최근 정부가 향후 정책기조를 경기활성화에 두겠다고 밝히면서 기업들의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김 팀장은 "다만 연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엔저 지속 등 대외위협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경기회복 여부에 대해 신중히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10월의 내수(106.5)와 수출(102.5), 투자(101.3), 고용(101.1)이 모두 긍정적으로 전망된 반면 자금사정은 '100.0'으로 현재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고, 재고는 '104.7', 채산성은 '99.3'을 기록했다. 재고는 100 이상일 경우 재고과잉을 의미한다.
한편 9월의 종합경기 실적치는 '93.0'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부문별로는 고용(100.2)을 제외한 내수(95.3), 수출(96.1), 투자(98.4), 자금사정(97.0), 재고(106.8), 채산성(92.8) 등이 모두 부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