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농심(004370)은 창립 48주년과 국내 라면 출시 50주년을 맞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2013년 전국 라면 인기지도'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라면 4사의 AC닐슨 라면 매출액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이번 조사를 보면 농심 신라면이 모든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라면은 전국 평균 14.9%의 점유율을 보이며 7.6%로 2위에 오른 짜파게티보다 2배 이상 앞서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특히, 신라면은 충청지역(충남·충북)에서 20%를 넘기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심 관계자는 "기존 신라면에 신라면블랙이 합세해 '신(辛)' 브랜드파워가 동반 상승한 덕분"이라며 "실제 신라면은 최근 한국생산성본부가 분석한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에서 전체 197개 중 2위를 차지할 만큼 대표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라면은 안성탕면이 유독 강세였던 경남에서도 12.4%의 점유율로 12.3%를 기록한 안성탕면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안성탕면이 12.3%, 신라면 11.6%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도 보듯이 안성탕면은 구수한 된장양념 맛을 선호하는 경남과 경북에서 짜파게티보다 앞선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적인 '짜파구리' 열풍에 힘입어 짜파게티는 이번 조사 기간 매월 100억원 이상의 판매량을 올렸고, 지난해 5.9%의 시장점유율을 올해 7.5%로 끌어올리며 안성탕면을 누르고 2위에 올라섰다.
지역별 판매순위에도 충남과 강원, 전북에서 한 단계씩 상승해 2위를 차지했으며, 서울, 경기, 충북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농심은 '짜파게티 요리사 등급표'를 개발해 대형 할인점 등에서 선보이며 짜파구리 열풍을 이어갈 계획이다.
너구리도 서울과 경기, 충북, 충남, 강원 지역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통통한 면발과 우동 국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삼양라면은 전국적으로 4.9%의 점유율을 보이며 5위를 기록했지만, 전남에서는 10.8%로 2위, 전북에서도 7.5%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매운맛의 강도가 낮게 느껴지는 삼양라면이 식재료와 젖갈류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는 맛을 선호하는 전라지역의 입맛에 맞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13년 전국 라면 인기지도. (사진제공=농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