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토니 애버트(사진) 자유당 대표가 이끄는 야당연합이 호주 총선에서 승리했다. 이에 따라 기존 집권당인 노동당은 6년만에 여당 자리를 내주게 됐다.
(사진=유튜브 영상)
지난 7일(현지시간) 실시된 호주 총선에서 자유당과 국민당으로 구성된 야당연합은 전체 150개 하원 의석 중 86석을 확보해 57석 획득에 그친 노동당을 앞섰다고 호주선거관리위원회가 밝혔다.
야당연합은 보수 정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퀸즐랜드와 서부오스트레일리아는 물론 노동당의 텃밭인 웨스턴시드니와 빅토리아, 태즈매니아 지역에서도 다수의 표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버트 대표는 승리를 확정지은 후 "호주가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음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호주는 한번 더 비즈니스에 열려있는 태도를 보일 것"이라며 "선거 유세 기간이 지나고 이제 통치의 시대가 왔다"고 언급했다.
이보다 앞서 노동당 당수인 케빈 러드 총리도 패배를 인정했다.
양당의 희비는 경제 정책 공약에서 갈렸다. 최근 호주 경제의 부진한 흐름에 실망한 국민들이 노동당과는 차별적인 대안을 제시한 야당연합에 기대를 표한 것이다.
실제로 애버트와 러드는 교육, 장애인 복지, 이주민 정책 등에서는 비슷한 시각을 공유했지만 경제 운용 측면에서는 차이점을 보였다.
야당연합은 노동당이 도입한 탄소세와 광산세를 폐지하고 기업 법인세 인하를 약속했다.
또 작은정부를 지향하며 1만2000명의 공무원을 줄이고 자동차에 대한 보조금을 삭감하겠다고 언급했다.
밥 호크 호주 전 총리는 "이번 총선은 보수 정당의 승리라기보다 노동당의 패배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며 "노동당이 자표한 결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