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현재 건화물선 시황은 해운 사이클 상 침체기에 있지만 내년부터 건화물선 시장의 수요·공급률이 차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3일 한국선주협회에서 열린 '금융업계에서 본 해운시황 전망' 세미나에서 정영두 캠코선박운용 차장은 이같이 밝혔다.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선주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해운시황 전망' 세미나에서 정영두 캠코선박운용 차장은 “내년부터 건화물선 시장의 수급이 차츰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최승근 기자)
정 차장은 '건화물선 시황 분석과 전망' 발표를 통해 "케이프사이즈(capesize)와 파나막스(panamax) 등 주요 선형의 선복 증가율이 감소하고 있어 시장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최근에 발주가 집중된 Capesize 선형은 대부분 대형 선사들이 장기운항을 위해 여유자금을 이용한 것으로 해운시황 회복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Drewry, RS Platou 등 주요 기관들의 전망과 선물시장을 언급하며 2014년 이후 해운시황이 소폭 회복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민지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정기선 해운시황 및 전망' 발표에서 "높은 유가로 연료비의 운항원가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이익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반대로 이익률이 높아지고 있는 머스크의 전략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머스크는 물량을 한곳으로 집중해 지역별로 분배하는 Hub-and-Spoke를 구축하고 있으며 피더(Feeder)선사를 통한 주요 허브항과 기타 항과의 연계, 69개에 달하는 전용터미널, 수에즈 운하를 통한 시계추 서비스(Pendulum Service)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머스크의 향후 전략으로 규모의 대형화 및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와 그룹의 수직계열화를 통한 공급망관리(SCM) 서비스 제공을 예상하며 초대형선 발주에 집중돼 있는 현 시장상황에 우려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