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신 두산 감독. (사진제공=두산베어스)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두산과 인천시체육회가 2013 SK핸드볼코리아 리그 남자부·여자부 정규리그 1위에 등극했다.
남자부의 두산(승점 30)은 일찌감치 최근 5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두산은 지난달 31일 서울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진행된 2위 웰컴론(승점 23)과 3위 충남도체육회의 경기에서 웰컴론이 20-25로 패배하며 앞으로의 남은 경기와 무관하게 정규리그 1위를 결정했다. 두산은 1일 치러진 상무와의 경기를 19-18로 승리해 1위 등극을 자축했다.
특히 지난해 선수 은퇴 이후 올시즌 처음 지휘봉을 잡은 윤경신 감독은 부임 첫해부터 팀을 리그 1위에 올리면서 준비된 지도자의 모습을 보였다. 박중규·오윤석 등의 주축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고, 리그 초반 정의경 등 골게터 부상 등이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특유의 친화력과 지도력으로 감독부임 시즌에 정규리그 우승의 성적을 기록했다.
윤경신 감독은 "우선 말할 수 없이 정말 기쁘다"고 운을 뗀 뒤 "선수 시절 우승했을 때도 기뻤지만 감독을 맡고 난 후 무엇보다 팀에 대한 책임감이 컸기 때문에 기쁨이 배가되는 것 같다. 무엇보다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쳐준 부분이 가장 고맙다"고 정규리그 우승 소감을 밝혔다.
두산은 12일부터 열리는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다. 남자부 공동 3위인 충남도체육회와 인천도시공사는 1장이 남은 플레이오프진출권을 두고 오는 3일 치열한 맞대결을 펼친다.
윤 감독은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차근차근 경기를 펼쳐갈 생각"이라며 "무엇보다 선수들을 믿기에 지금까지의 우리 페이스로 한다면 큰 무리없이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챔피언결정전 마지막까지 부상없이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경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인천시체육회가 1일 서울시청을 32-23으로 제압해 정규리그 선두를 차지했다. 최근 12연승을 달리며 18승1무1패로 1위를 달성한 인천시체육회는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위에 기록됐다. 인천시체육회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것은 2011년 대회 이후 2년만이다.
인천시체육회의 선두 확정은 시즌 초반 임영철 감독이 국가대표 전임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고 주포인 김온아가 부상을 입는 등의 악재 속에서 이룬 결과라 더욱 값지다. 2011년 대회 이후 2년 만의 1위다. 인천시체육회도 12일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 3년연속 챔피언 자리에 도전장을 내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