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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체디자인그래픽 비엔날레 '타이포잔치 2013', 30일 개막
'슈퍼텍스트' 주제로 옛 서울역사에서 열려
입력 : 2013-08-29 오후 12:44:26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타이포잔치 2013 : 서울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가 오는 30일 저녁부터 10월 11일까지 43일간 문화역서울284(구 서울역사)에서 열린다.
 
서체 디자인 활동을 뜻하는 '타이포그래피'는 예술 분야와 우리 일상생활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특히 '타이포잔치'는 한글이라는 고유문자를 지닌 우리나라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 행사는 세계 유일의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로, 국내외 저명한 디자이너들이 조직위원으로 참여한다.
 
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조직위원장인 안상수 파주 타이포그라피학교(PaTI) 교장을 비롯해 하라 켄야 일본디자인센터 대표, 네빌 브로디 영국 왕립미술대학 학장, 중국의 wx-디자인 스튜디오 아트디렉터 왕 슈, 스위스의 라르스 뮐러 퍼블리셔스 대표인 라르스 뮐러, 미국 펜타곤디자인 대표인 폴라 쉐어 등 국제 타이포그래피계를 선도하는 저명한 인사들로 꾸려져있다.
 
이번 '타이포잔치 2013'의 전시 총감독은 디자인그룹 슬기와민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최성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맡는다. 큐레이터로는 김영나 PaTI 교수, 유지원 저술가 겸 디자이너, 장화 중국 중앙미술학원 교수와 고토 데쓰야 일본 타이포그래피협회 편집인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슈퍼텍스트(Supertext)'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 2011년 행사보다 규모와 기간이 확대되고, 국내외 유망 작가들의 신작 위촉을 통해 비엔날레로서의 내실을 다진 것이 특징이다. 2011년의 행사가 동아시아 문화권의 한중일 문자문화를 다뤘다면, 이번에는 한국과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과 미국의 대표 작가 58팀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디자인 문화행사로 진행된다.
 
◇현대카드 전용폰트로 유명한 이호 닥터폰트 대표의 그리드 한글 프로젝트인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이번 행사에서 작품을 전시하는 대표 작가로는 현대카드 전용폰트로 유명한 이호 닥터폰트 대표, '안삼열체'를 발표한 안삼열 한글 서체 디자이너, '붕가붕가 레코드' 수석디자이너로 활동한 김기조 인디록 디자이너, 더 북 소사이어티(이상 한국), 카를 나브로(프랑스), 마크 오언스(미국), 폴 엘리먼, 존 모건(이하 영국), 모니커(네덜란드), 판친, 샤오마거.청츠(이상 중국), 하마다 다케시, 오하라 다이지로(이상 일본) 등이 있다.
 
◇존 모건의 도서관 설치작업 <백색 또는 망각>.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100년 가까이 발행해 온 '백색(Blanches)' 문고의 미묘한 제스처와 타이포그래피 해석을 다룬다.
 
전시는 ▲언어 예술로서의 타이포그래피 ▲독서의 형태 ▲커버, 스토리 ▲무중력 글쓰기 등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언어 예술로서의 타이포그래피'에서는 텍스트의 발견과 생성, 조작, 공유에 깊이 개입하고 언어의 물질성을 탐구함으로써 그 자체로 잠재적 문학 형식으로 기능하는 타이포그래피 작품을 다룬다.
 
'독서의 형태'에서는 잘 알려진 텍스트를 새로운 시각에서 읽고 조형함으로써 예기치 않은 의미와 경험을 창출하는 작품에 초점을 둔다.
 
'커버, 스토리'에서는 시리즈 간행물 표지 디자인을 중심으로 상품으로서 문학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방식(도서 브랜딩)을 살펴본다.
 
서울스퀘어 미디어 캔버스에서 펼쳐지는 '무중력 글쓰기'의 경우, 젊은 한국 디자이너 7인과 시인 7인이 짝을 지어 도시 공간에 동적으로 표출되는 영상 시를 선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전시 기간 동안 문화역서울284 맞은편에 있는 서울스퀘어 미디어 캔버스를 통해 간헐적으로 전시되며 특히 10월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은 한글주간을 맞아 작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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