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뇌물수수, 공금횡령, 직권남용 등의 혐으로 기소된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의 재판이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지었다.
◇보시라이 재판 모습(사진=지난시 인민법원 웨이보)
27일(현지시간) 신화통신 등 중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시4분 보시라이 사건의 1심 재판이 종료됐다.
산둥성 지난시 중급 인민법원에서 지난 22일부터 열린 보시라이 재판은 당초 2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보시라이가 무죄를 주장함에 따라 이날까지 지속됐다.
보시라이는 주요 공소 사실에 대해 "나와 무관하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답변으로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특히 사건의 도화선이 됐던 왕리쥔 전 충칭시 공안국장의 미국 영사관 망명에 대해 "아내 구카이라이와 왕리쥔이 각별한 사이였다"고 말했다.
왕리쥔의 망명이 자신의 직권 남용을 폭로하기 위함이 아니라 두 사람의 치정이 원인이었다는 것이다.
앞서 그는 공금 횡령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나에게 정부(情婦)가 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중국 언론들은 "보시라이 사건의 재판 결과가 9월 중 나올 것"이라며 "징역 15년에서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보시라이 재판은 이례적으로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문자로 중계됐다. 26일오후까지 지난시 중급 인민법원 공식 웨이보를 방문한 사람은 57만6000여 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