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천안문 사건 이후 중국 공산당 내 최대 정치 스캔들을 일으킨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사진)의 재판이 곧 열린다.
(사진출처=바이두백과)
18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 등 주요 외신은 오는 22일 산둥성 지난시 중급인민법원에서 보시라이 전 당서기의 재판이 개시된다고 전했다.
보시라이는 지난달 25일 뇌물 수수와 공금 횡령, 직권 남용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시 인민법원은 기소문을 통해 "피고인 보시라이는 공적 지위를 이용해 이익을 사취하고 불법적으로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며 "이는 인민과 국가에 막대한 손실을 입힌 것으로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밝혔다.
보시라이는 중국 공산당 혁명 원로인 보이보의 아들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대표적인 태자당 인물로 꼽혔다. 특히 그는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후보로 꼽힐 만큼 촉망받는 정치인이었다.
그러나 작년 2월 왕리쥔 당시 충칭시 공안국장의 폭로로 부정부패 스캔들에 휘말렸다. 부인 구카이라이가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를 살해한 사건에서 직권을 남용한 혐의 등이 확인된 것이다.
이후 언론을 통해 보시라이의 뇌물수수와 공금횡령, 염문설 등이 연이어 보도됐다. 중국 정부는 이를 계기로 부정부패 척결을 강조하기도 했다.
왕리쥔의 폭로 이후 충칭시 당서기에서 해임된 보시라이는 같은해 9월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공직과 당적을 모두 박탈하는 처분을 받았다.
이에 앞서 구카이라이는 지난해 8월 고의 살인죄로 사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